안녕하세요- 흑곰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웃긴 유머에 글을 올려 봅니다.

처녀작이니 즐겁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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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서울 사이（?）에 부천이라는 경기도에 속한 작은 동내가 있다.

그중 내가 속한 우리의 패밀리 들이 있는데.

이른바 우리를 아는 사람들은 우리를 '부천팸' 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우리들은 선배들이 이미 창시한 그것을 우리에게로 가져왔다.

'부천 식상한 맴버..'


아무튼 그런 우리가 작년 중순 부터 올해 초순까지 우리를 엄청나게 열광에 도가니에 빠뜨려 버린

게임이 있다.



'라이터 뽑기.'


보통 '인형뽑기' 혹은 '크레인' 이라고 불리는 이 게임은

팽귄이라 불리는 한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편의점 앞에 설치되어있다.

물론 내용물은 인형같은 건전한것이 아닌 '라이터'


지금 피방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원X군.. 그녀석이 우리 부천팸에 담배라는 성스러운 연기（...ㅈㅅ）를 살포한후

우리는 담배에 매료되어있었다.


그렇기에 우리 주머니 가방등에는 항상 '라이터（라이터 라고 쓰고 따가리 라고 읽는다;;） 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원X군의 취미는 아무래도 우리들의 소중한 담배와 라이터를 자기 주머니에 넣는것 같았다..

（우리에게 담배를 가르친것은 자기의 주머니사정의 절약 효과.. 라는 설도 있다）


아무튼 설명이 좀 길었다.

본론은 이제부터다
（돌 내려 놓아라 자네 참을성이 없다는말 종종 듣지 않는가? ...아니 내가 미안하다.. 웅담은 제발..）



화창한 토요일 대딩들인 우리들은 학교에 가지않고

편의점 앞에서 막 끝나고 나오는 파릇파릇 한 S중학교 아이들을 바라보며（변태냐..）

욕（-_-）을 하고 있었고 혹은 근처 'B여고'에서 지나다니는 싱그러운 아이들을

흐믓하게（흐믓이라 쓰고 므흣이라 읽는다.） 바라봐 주다가..


어느덧 몬스터를 발견하고 전투 준비를.... 하기보다는 라이터 뽑기에 다시한번 열을 올렸다.


2005년 8월.. 아무리 무더위는 좀 가셨다지만 햇빛이 직선으로 오는 그 더위는 짜증이 좀 많이일었다.


200원을 경건한 마음으로 크레인에 넣고 조용히 움직이기 전.

뽑기를 하는 친구 옆에 한 꼬마아이가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그 친구는 지금 군대에 갔으며 참한 여친도 있는 부러운 쉑........ 암튼 뭐 별명이 중순이 임으로

중순이라 하겠다（본명 아니다..）


중순: 좋아 걸리겠다 ...좋아!!

꼬마: 야 재밌냐?


............


순간 그 자리에 있었던 우리들은 '굳었다'

야 재밌냐?
야 재밌냐?
야 재밌냐?
야 재밌냐?
야 재밌냐?
야 재밌냐?


......뭐 궂이 우리밖에 없지만 우리한테 한건 아닐꺼라 믿고 망설임없이 라이터 뽑기에 열중한

중순.. 하지만 정확히 0.5초뒤에 꼬마는 다시한번 우리에게 명언을 날렸다.


꼬마: 나도 해보게 백원만.


............


중순을 제외하고 친구들은 마구 웃어 재끼기 시작하고 중순의 표정은 당황함이 어려있었다.

아무튼 마무리 단계 스위치를 누르고 역시 베테랑 답게 라이터를 손에 거머쥐었다.

검은색에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중국산 싸구려 터보라이터. 우리는 그것을 '득템'이라 불렀다.


물론 꼬마는 라이터를 뽑은 마음에 가볍게 무시하면서 즐거워 해주었다 그러나 갑자기 꼬마 같이 즐거워 하면서

마지막 쐐기를 중순에게 박아 주었다.

꼬마: 우와! 간지난다! 야 그거 나주라!


............ 중순을 제외한 아이들은 모두 쓰러져 버렸다.





그후 중순은 라이터로 그녀석의 머리를 마구 때리고 난 후에

담배 한모금을 쭈욱 빨았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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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쓴 글이라 재미가 없을지도..저 13일 뒤에 군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