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아랫도리가 묵직하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던게 뭔가 불안해서
비뇨기과를 가봤더니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덥니다.

경요도 내시경인가 뭔가를 했는데 의사가 대뜸 방광암이라덥니다.

너무 늦게왔다고 항암치료랑 이것저것은 해본다고는 하는데
너무 기대는 하지말라는군요

처음으로 어머니를 껴안고 울어봤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사실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저도 이렇게 가야하는건지 정말.. 눈물이 나네요..

아직 입대도 못하고 인생이 꽃피네 어쩌네하는 그런 멋진시간을
다른사람들같이 사용하지못한다는게 정말 화가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병이 나을때까지 기다리는건지

병이 더 심해질때까지 기다리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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