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서머 우승 영상 보면서 눈물이 날뻔했다
우승 확정과 함께 웃으면서 부둥켜 안는 하권이 건부 허수 용준이 건희도 좋고
양대인, 제파, 담원 전 대표가 케이크 들고와서 신나게 얼굴에 발라주는 것도 너무 좋더라

그냥 19년도부터 응원한 팀이 리그 우승을 처음 가져갔던 그 순간이 너무 좋더라

지금은 하나씩 안좋은 기억만 남았다
하권이는 마지막 시즌을 혼자 고립된 표정으로 마무리 짓고 떠나버렸고
건부는 우승을 하고싶어서 다른 팀으로 떠났고
용준이는 팀에게 버려져서 이리저리 전전하다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되었고
건희는 다른 팀에서 월즈를 또 한번 우승하며 증명했지만, 또 한번 팀에게 버려졌다

20 서머 우승을 함께 했던 사람들 중 허수만 혼자 남았다

우리 팀이 T1, 젠지, 한화같은 탄탄한 대형구단이었다면 좀 나았을까
LCK를 보고 자기 전에 밤에노 영상과 팀 영상들을 챙겨보면서 울고 웃었던 그시절이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밤에노도, 재밌는 영상도, 선수들 걱정하던 대표도, 감독도, 코치도, 선수들도 모두 다 없다
담원이란 이름도 없다
허수만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추해질때까지 응원해주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허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