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정말 믿었습니다.

"국립대를 만들어 주겠다.", "그렇게 되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될 것이다"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에게 막상 붙은 것은 '국립대'가 아니라 '국립대 법인화'의 딱지였습니다.



국립대에 법인이란 딱지를 얹어놓고!!

'법인이니, 스스로 알아서 운영해보라'는 허울좋은 이야기로

교육 재정지원을 줄이려는 그들의 속셈!!

게다가, 이사회를 구성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운영진을 들여놓고

기업과 국가 통제력을 높여

학교를 저들 손에 넣고 휘두르려는（돈되고 입맛맞는 학교운영）는 그들의 속셈!!



지금도 어려운 가계살림인데-

국립대 마저도 등록금 폭등과 오로지 돈.돈.돈. 기업의 논리로 학교를 운영하려는

저들을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민주권을 억압하고 말살하려는 그들의 음모가

대학내에 버젓이 진행되고 있는 이 현실이 저는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국립대 법인화 정책, 이것이 바로, 이것이 바로 대학교육 민영화 정책의 시작인 것입니다.


이뿐입니까?

이 법안을 인천대에서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MB교육 정책의 선봉대, "뉴라이트 한나라당 조전혁"의원입니다.


저희 인천대는 이러한 법인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안전장치가 필요했고, 재정과 자율성에 있어 절대 훼손되어서는 안되는 몇가지 최소 조항（최근, 서울대가 내놓은 법안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을 담은 법안을 3년을 걸쳐 만들고 합의해두었었습니다.



하지만, 조전혁 의원, 정말 가관입니다.

그 법안을 받아들자마자 우리의 의견 따위는 무참히 짓밟고,

수차례 항의에도 불구하고 자기 입맛대로 바꿔버렸으며-




그것도 모자라 무슨 심정이었는지 바로, 지난 달

"구성원들이 원하지 않으면 법안 추진않겠다!!"라고 발언하는가 싶더니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대학내 구성원들 아무도 모르는 사이

자기 멋대로 국회에 법안 발의를 해버린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 국가에 국회의원의 모습입니다.

대학 내부인들이 3년을 걸쳐 만든 법안 내용은 관심도 없고

대학 내부인들이 절대 반대를 외치든 말든

법안을 추진하고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의원의 고유권한이라며

'민주주의를 똑바로 배우고 오라'는 말이나 운운하는

조전혁, 그가 바로 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이랍니다.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교육 공공성을 말살하고

대학을 발전이 아닌 퇴보로 몰아가는 그들의 속셈이 이렇게 번연히 보이는데

어찌, 어찌 인정할 수 있단 말입니까!!



하기에, 저희 인천대에서는

오늘부터 적은 인원이지만

서울에서 농성과 국회앞 1인시위를 시작합니다.




적은 인원, 작은 힘이지만!!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 끝까지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 인천대, 총학생회장 최.혜.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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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어제 국회앞에서 1인시위중이신 총학생회장 최혜림님 이십니다.

인천대학교 물리학과 09학번 1학년 과대표 이재호입니다. 수식어가 기네요 '-';;

아 어쨌든... 저희는 그 동안 참 많은일을 해왔습니다.

엄청난인원이 참가한 학생총회를 인천시청앞에서 졸속통합 반대와 주권확립을 외쳤었고, 학생 총투표또한

진행하여 인천대 학우들의 의지마저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엔 저희와 같은 생각으로 일관하던 대학측에서 우선은'국립대' 이름만 따오고 나중에 차차 수정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위에 학생회장님을 비롯한 단대회장님들, 총학위여러분들이 총장실 점거라는 특

단의 조치까지 내리고 약 보름간 총장실을 점거도 했습니다.그 뿐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한 목소리를 듣고

자 촛불문화제도 진행했고, 지금은 총장실폐쇠라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던 그 날! 조의원은 멋대로 국회에 발의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구성원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오직 한 의원의 뜻대로, 여당의 뜻대로, MB의 뜻대로 하는 국가입니다.

얼마전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MB에게 '독재자'라고 했다고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죠?

전... 그 '독재자'라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이것이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랍니까?

이것이 우리 아버지 어머님들이 이뤄내신 거룩한 민주주의란 말입니까?

저희 인천대학교... 도와주세요... 한때는 백인엽장군의 나라라는 '선인재단'에 속해서 피폐를 당했고, 선

배님들이 싸워서 그 선인재단의 그늘에서 벗어나 '시립인천대'로 올라섰고, 현재는 '국립대전환' 이라는 기

점에 서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에선 제대로 지원은 하지않고 억압과 통제만 하려 합니다.

물론 저희는 무슨일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조전혁의 말도안되는 법인화에서 벗어나, 국가의 통제와 억압에서 벗

어나, 대학의 자율권이 보장되는 그런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조금씩만...조금씩만 도와주세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2373797&hisBbsId=total&pageIndex=2&sortKey=agreeCount&limitDate=-30&lastLimitDate=

여기서 찬성한개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