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를 해야지 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니가 좋다고 했지만
네가앞서 말해둔 밤낮이 자신과 같단 말과 사실상 자기 바쁜거 끝나기 전까진 연애할생각이 없다는 말에 그냥 얌전히 있다가 떠날랬다.
사실상 내가 지금 프리하니 네 밤낮을 맞춰주지만
이제 나도 일이 생기고 바빠지면 지금처럼 밤낮도 못맞춰줄거다.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상대방은

밤낮을 맞추는건 남자친구엿을때의 이야기지
네가 남자친구는 아니니까 상관없다.
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제부터 정을 떼겠다
오늘 되게 힘든일이 많아서 술을 조금 마셨다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는거야

나는 뭔가 주제가 흐려지고 있다 생각해
전화로 진지하게 힘들었던 이야기 들어주고
내 이야기도 할랬는데
자기 힘든 일 로 동생집에서 잔다고
연락 안된다하더라구

그렇게 한 다섯시간 지나고 점심쯤 되어서 답이 왔는데
일어나서도 연락 안된다하더라
점심에 샵 예약 있어서 일 수도 있고 하니
오후서너시쯤 되어
드디어 연락이 된데서 전화할랬다가
그냥 말았다

원래 오늘 저녁에 술 약속이 있는데
지금은 아는오빠랑 미리만나서 논다고 하더라구

순간 든 생각은 내가 매어있구나 싶었어

얜 잘만 만나고 놀고댕기는데
난? 부족한부분이 어딨다고?
그때부터는 좀 분하고 화가나기 시작하더라

아냐 됐다
그냥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찌르다
깊게 생각안하고 짧은맘으로 짧게연애하고
치우고 하다가 어느때 한사람 걸리면 오래연애하고
그러지뭐

사실상 썸이란게 둘다 맘은 있지만
형식상이던 의미상이던 확정된게 아무것도 없는
그런관계인데 어느쪽에서든 그걸 흐지부지하게
만들면 반대편은 무너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