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유로2000에서 빛바랜 승리를 거둔 것돠 85년의 친선경기를 제외하고는


독일을 이긴적이 없습니다.


천적 독일과의 승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2000년 잉글랜드의 홈구장 웸블리에서 열린


월드컵 지역예선전에서 패하면서 절정에 올랐습니다.


홈에서도 이길 수 없는 독일을 원정에서 이기기란 불가능해 보였죠.


그런데 독일ㅇ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충격적인 5:1 대승을 거둔 것입니다. 그것도 독일에 한 골 뒤지다

5골을 연달아 터뜨린 결과였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이 경기를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치켜세우고있습니다.


큰 대회의 결승전도 아니고 겨우 월드컵 지역 예서전에서 거둔 승리에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것은


그들이 독일때문에 얼마나 심적 고통을 당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도 기적적이기는 마찬가지였죠.


경기가 끝나고 베컴은 어리둥절한 채 입을 열었습니다.


"독일에 5:1이라고? 여기는 독일인데? 믿기지 않는다." 잉글랜드의 축구 칼럼니스트 랍휴즈도


벅찬 마음을 풀어놓았습니다.


"독일의 홈에서 5:1로 이기는 장면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아버지, 아니 내 아버지의 아버지도 그런 결과는 상상하지 못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