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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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구경이 참 재미있다.


사고력향상과 창의력발달에 지대한 도움을 주는 놀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


좋던 싫던간에 무의식중에 미묘한 심리전에 빠져들게 된다.


무관심해보이는 인파는 항상 나를 노려보는듯 하기 때문이다.


내 앞을 스쳐가는 사람을 포착한 후에, 나름대로 분석과 추리를 한다.


범위밖의 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가령,


내 또래 혹은 비슷한 연령대의,


안경을 쓰고, 헐렁한 남방에, 한번 접은 짝달라붙는 청바지에 쟌스포


츠 가방을 메고 ,


신원을 알수없는헤어스타일에...


학원에서 수많은 인파와 쏟아져나오며


자신의 친구들과 온라인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멍청이를 바라보노라면...


'저 사람에게도 꿈이란게 있나'


'그가 저토록 밤늦게까지 죽을 똥을싸게 공부를 하는것은 그의 꿈과


관련이 있나, 아니면 어머니의 바램일뿐인가'


라는식의 .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 구경을 하다보면


나는 어느새 세상을 구경하게 된다.


우습게 느껴지겠지만 , 세상을 돌리는 보편타당한 진리를 얻게된다.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한국병원 계단위에 올라가 사람구경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오늘이라는 제목의 청춘일기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