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해에 고1 되는 눈물（예명?）이입니다...ㅋ

별건 아니고 중3때 격었던 제 경험담이나 함 찌끄려 볼라 합니다

일단..반말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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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1학기 중반쯤..

내 친한 친구가 내 뒤에 앉고 그 옆에 그놈의 짝이 앉았다
처음 그 짝（M양이라 하겠습니다）에게는 딱히 관심은 없었다

눈물:어이 태진,끝나고 PC방이나 때릴까?
태진:오~횽! 사랑해염~제것도 쏘는거죠?
눈물:ㅈㅅ & ㅅㄱ
태진:ㅅㅂ 내가 낸다 내가 내!

그때 옆에서 태진이 짝이 처음 얘기했다

M양:너희 남자들은 매일 PC방 가니?
눈물:엥..; 아니..뭐 딱히..
태진:얘랑 나는 맨날 가는데 ㅎㅎ

개념이 없는건지 정말 자랑인지 자신있게 얘기하는 자식

M양:호..가면 게임밖에 안하잖아?
눈물:그렇긴 하다만...

그러면서 점점 얘기가 길어졌다

어쩌다 보니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내게 됬다
내가 먼저 물어본건 아니다..;
M양이 먼저 물어본거다..!

시간은 흐르디 흘러 벌써 종례시간
담임:집에 차 조심해서 가고 특히 PC방 가지 말어라!
태진:뭐야 괜히 뜨끔 하는데..!?
눈물:한두번도 아니잖냐? ㅋㅋ 청소는 제껴라 ㅇㅋ?
태진:횽 전 횽만 믿어염 ㅋㅋ
M양:그러다 걸리면 어쩌려구..?

말이 많아진 M양..벌써 친해진건가?

눈물:그런 걱정 하덜덜 마러 ㅋㅋ 한두번이여?
태진:횽 바로 튀는 거여
눈물:ㅇㅋ

계획대로 PC방으로 날랐다
가는 도중 오는 문자
（띠리링~쪽지 왔셔~）
ㅅㅂ..-_-

눈물:허..M양이 우리 걸렸디야
태진:괜찮여 우린 즐기자고 GOGO
눈물:아냐 오늘 왠지 이상혀..너 혼자 가더라고
태진:배신이여 카X스 땡길껀데..
눈물:큭..난 집에 갈껴!

결국 친구놈을 PC방에 두고 집에 도착
또 하나의 문자 온다

M양（문자）:호..청소 다 끝났다 ㅎㅎ+__+
눈물（문자）:어..그래..
M양（문자）:뭐야 그 반응은? 바쁜거야?
눈물（문자）:아니 뭐..

사실 여태 16년 살아 오면서
여자랑 문자 해본적은 어머니와 누님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M양（문자）:그럼 뭐야!!
눈물（문자）:아냐..
M양（문자）:뭐가 아냐? 참 요번 일요일 시간 있으?
눈물（문자）:약속은 없는데..
M양（문자）:영화 보러 가자~^^~
눈물（문자）:으..응..

여자랑 문자 해본적도 드문데 영화라니..
이러다 쓰러질거 같다..

M양（문자）:그럼 키X스에서 9시 30분에 만나자
눈물（문자）:응..

젝일..옷은 뭐 입지..-_-;;
시간은 허벌나게 흘러 벌써 일요일
긴장 되는 맘으로 7시에 일어나 버렸다..

샤워 하고 옷을 보니..
딱히 입을만한 옷은 없었다

대충 골라서 TV보며 시간 때우다보니 벌써 9시 20분..
이런 젝일..-_- 키X스 가려면 버스타고 30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