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게임의 근본은 목표를 달성하면서 발생하는 스토리, 성장 그리고 원하는 바를 이룰 때의 성취감이 빅 재미임.

지금은 시즌 2번 + 점수 인플레 -> 해당 점수에 있으면 안되는 실력 까지 순수 운（팀운）으로 또는 판수가 많아서 올라가는 경우가 쉬워짐.
거기에 트롤 문제 + 주포와 부포 문제까지 섞여 큐가 잡히는 순간 승/패가 거의 정해져 있음.
그래서 게임 5분~10분 사이에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라인이 생기고 랭크 한판의 무게가 가벼워 역전 보다는 포기가 빨라지게 됨.
거기에 최근 뱅가드 이슈와 디도스 이슈까지 합세하면서 롤을 떠올리면 스트레스부터 받게 되고, 하기전이 가장 재밌는 게임이 되어버렸음.
-> 즉 스토리, 성장, 성취감 모두 박살나고 있는 상황임...

내년에 스플릿을 3개로 나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스플릿 마다 일정 이상의 티어를 올리고 싶어 많이 하겠지만, 그만큼 랭크 한 판 한 판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는 거고 위 문제는 가속화 된다는 거임.

요즘 게임 트렌드가 가벼움이긴 한데, 롤에 가벼운 모드는 많음. 일반, 칼바람, 이벤트（우르프, 아레나 등） 그런데 굳이 랭크게임을 가볍게 만들 이유가 있나? 싶음. 그래서 요즘에는 친구들끼리 3인 또는 5인 자랭 아니면 잘 안하게 됨. 나는 열심히 해서 빌드업 쌓아서 이기던 극적인 역전을 해서 이기던 하고 싶은데, 시작부터 정해진 승패, 역전 보다는 포기, 트롤 등 검증 안되어 있고 나랑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다른 사람들이랑 만나기가 싫음.

사실 위 문제는 롤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있었던 문제인데, 이제 저런거에 지친거일 수도? 아무튼 랭크만큼은 무거웠으면 좋겠음. 하지만 이건 게이머들의 인식부터 개선해야 하는거라 어려울거 같긴함. 이미 랭크에 대한 인식은 박살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