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즐겨 마시는 요구르트에서 벌레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조회사측은 소비자가 문제의 제품에 대한 항의를 하자, 사과 한마디 없이 제품을 수거하겠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라 모씨는 얼마전 아이들에게 주려고 동네 마트에서 요구르트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라 씨의 큰 딸이 빨대를 이용해 요구르트를 먹다가 이물질이 입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라 씨의 큰 딸은 입안에서 이상한게 느껴지자 곧바로 뱉어내 확인을 해보니 정체불명의 벌레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 피해 소비자

-"빨대를 꽂아 요구르트를 마셨는데 다마시고 나서 끝에서 이물질이 나와 뱉었어요. 뱉어보니까 구더기가 나왔어요."

라 씨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 요구르트를 만든 S우유측에 항의를 하고,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본사에서는 담당자가 없다며, 민원접수 처리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얼마뒤 본사가 아닌 영업소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사과 한마디 없이 확인을 위해 제품을 수거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라 씨는 사과 한마디 없는 S우유측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소비자-"처음에는 4~5번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사과는 없었고... 조치하겠다는 얘기도 없었고..."

이에대해 회사측은 콜센터 직원이 제대로 응대하지 못한 것 같다고 변명합니다.

인터뷰 : S우유 관계자

- "콜센터 직원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아마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불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 항의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입니다.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S우유측은 라 씨에게 정신적 피해 보상과 문제 제품에 대한 조사를 벌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빨대를 꽂아 요구르트를 마셨는데 다마시고 나서 끝에서 이물질이 나와 뱉었어요. 뱉어보니까 구더기가 나왔어요."


S우유요구르트 뻔하지 서울우유... 우엑 구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