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출장 간 남편이 저녁 먹으러 가는 길

제비가 쉴새없이 먹이셔틀중인게 너무 귀엽다고 

보내준 사진

8월 3일 

저녁 먹으러 가는길에 제비새끼들 잘 있나 보는데 

누가 제비집 제거（두둥） 길바닥에 떨어져있음 

야생동물 보호센터 문의 했지만 새는 구조x

원래 둥지 있던 곳 맞은편 순댓국집에 

빈 둥지가 있어 이곳에 새끼 넣어도 될까요 물어봄 

사장님이 넣는건 괜찮은데

둥지가 한번 망가지면 부모가 안 돌봐줄거라 하심

이때 사장님이 "잠깐만" 하시고, 사모님 호출 

사모님이 제비새끼 보자마자 눈이 하트뿅뿅 

자기가 돌보겠다 걱정마라 선언

남편은 괜히 빈둥지 물어봤다가 민폐끼친것 같아 

잠을설쳤다 함 

8월5일 

밀웜 도착（주문실수로 너무 짜잘함） 

밀웜들고 순댓국집 방문 

사모님이 잘 돌봐주셔서 그새 많이 자랐음 

（울면 새벽에도 급여해주셨다고 ,,,）

미끼가게에서 몇만원치 사서 먹여주셨다 함 

밀웜 한번에 다섯마리씩 먹이면 된다 하니

사모님이 그런건 모르겠고 입만 벌리면 준다 하심

금방 동이 날 거 같음 ㅎ 

사장님이 덥다고 사이다 주심 

순댓국집 사장님 사모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제비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