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욕하나 썼다고 죄다 날라갔어.....-_ㅠ
복사를 안해둔 내가 멍청한연이지 -_ㅠ흑흑흑
암튼 시작할게
---------------------------

횽아들 혹시 담배 피워?



난 피워.




여자고 피운지4년 반됐고 레종피우고 당연히 성인이고 그래.




횽아들 여성흡연자라는 단어 들어봤지?




난 이단어 웃기다고 생각해.담배는 여자남자안가리고 피우는데 왜 앞에 여성이 붙어있을까




그렇다면 여성음주자나 남성흡연자라는말들도 엄청 잔뜩-있어야하지않을까 생각해




그렇다고 내가 족같은 페미는 아니야.그냥 왜 여기에만 여성이 붙어있을까 의아한거지




나 담배빨때 근처에 모르는사람이나 비흡연자 임산부 노약자아가들있으면 안피워.




길거리에서 당연히 안피우고 걸으면서 피우는 사람들 보면 내가 다 화가 나




커피숍구석이나 호프집이나 차 안, 사람없는-_-;곳에 가서 피워




근데 횽아들 어제 엄청 어이없는일이 있었어.





어제 약속이 있어서 나가려다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담배한대 물었어





당연히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현관에 혼자 쪼그려앉아서 퓨퓨대고 있었어





（참고로 나 연립살아）





근데 윗층에서 야!!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보아하니 윗집사는 안여돼중딩이었어




녀석이 나한테 다짜고짜 욕을 하더라고




"야 이 *년아 담배 안꺼?!!?"하고 말이지





음...마음넓은 나는（-_-...미안） 조용히 닥치고 있었어




아 그래...내가 땅으로 뿜는다고 뿜은게 저 이층까지 올라갔나 보구나 하고-_-




근데 "야이년아 무시하냐?"하더니 침을 쫘아악 뱉더라고




찍이아니라 쫘아악이야 그녀석 요구르트라도 먹었는지 침이 점성이 좀있더라고 -_-;;




그 쫘아악 내려오는 침을 피하고는 한번 한숨을 푹 쉬고




치밀어오르는 성질을 누르고있었어-_-.....



착한 누나가 안여돼중딩상대로 어디 성질을 내겠어 참아야지




근데 잠시후에 내가 약속시간 늦을세라 벌떡 일어나 담배를 끄는 찰나




윗집에서 난닝구입으신 아저씨분이 살포시 내려오시더라고




나한테 아주 떫고 텁텁한 욕들을 매우 많이 날려 주시며 다가오시더니




뒷통수를 팍 때리더라고





중딩은 그거 보면서 쳐웃고있고말이야




횽아들 나 너무 서러워서（절대 죄송해서가 아니야.） 울면서 사과하고 뛰어나왔어




아 지금생각해도 꼴사납다-_-....





근데 횽아들 이게 처음은 아니야





예전에 1학년때 선배들이랑 호프를 갔었어




남선배6명이랑 여선배3명 그리고 나랑 동기들4명 있었는데




남선배가 하나같이 담배를 물고 계신거야




여선배들은 옆테이블이라서 신경도 안쓰시더라구




내 동기한놈도 질세라 하나 꼬나물고있었어





아니 술도마시겠다 남들 다 피우겠다 싶어서





나도 한대 물었지





근데 물자마자 얼굴로 땅콩이 날아오더라.



그것도 두세개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선배였는데 화를 막 내는거야




"어디서 여자애가 담배질이야?당장안꺼?진짜 살다살다 별꼴 다본다 *년아"





횽아들..나 많이 착잡했어





거기 좋아하던 애도 있었는데 많이 부끄럽고 수치심느꼈어





맞담배질해서 화내는거면 왜 내 동기는 안혼내?





보다못한 여선배들이 말려줘서 그냥 그대로 흐지부지끝났지만






그날 집에와서 많이 울었어.




횽아들 있잖아 왜그렇게 화를 내는걸까?




여자는 살림해야되는데 쌀살돈으로 담배펴서?




아니면 사라져가는 옛날마초의 마지막 발악?



그것도 아니면 매스미디어가 맨날 술집여자 창부 날라리가 담배피는걸로 세뇌를 시켜놔서일까?



아니면 시골에있는 자기 어머니의 흡연이 생각나서?



담뱃잎이 여자한테 나눠주기에는 너무 모자라서?



그러지않고서야 내돈내고 내가산담배 내가피는데 어떻게 손찌검을 하겠어?



물론 담배피는게 자랑은 아니야.



끊어야다고 생각생각하면서도 못끊는게 담배아니겠어;?



횽아들.. 여자들도 라면이랑 매운거 먹고나면 담배땡겨




커피마실때 술마실때도 땡기고




식후땡 엄청좋아하고




수다떨때담배물고얘기하고싶고




버스기다릴때도담배피고싶고（참고있어야지물론）




자기전에 자고일어나서도 땡겨




그게 뭐가 문제가 되는걸까?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아빠도 동생도 오빠도 선생님도 다 피우는데



나는 안되는 거야?




횽아들도 흡연여성보면 화가 나?




그럼 왜 화가 나는지 진짜 알고싶어




길에서 피워대는 생각없으신분들 말고말이야




나 그런분들이랑 비교당하는게 제일 싫거든




참 그리고 그 중딩 웃대인인것 같아





앞뒤티랑 싱하티 입고 싱하싱하 거리고 그러더라고





꼭 말해주고싶은게 있어





성한아,누나가 착해서 참은게 아니란다




침은 한번에 깔끔하게 뱉어,사람한테 뱉는거 아니야




그리고 아버님도 한번만 더 그러시면 신고해버리겠다고 전해드려




내욕 뭔욕을 해도좋은데 우리집에 와서 엄마한테




당신네딸 담배피는거 아냐고 왜 딸을 그렇게 키웠냐고 하면




내가 더이상 뭐라고 말을하겠니




물론 우리엄마 나 담배피던거 알아




굳이 너네아빠 까진머리 뒤로 사과까진 안해도 되잖아?




나한테 그짓할 시간에는 야동보고 탁탁탁이나 더 하렴



용량딸리면 말해 내동생이 구워준대



생각있는 횽아들은 화 안낼거라고 믿어 반말해서 미안해-_ㅠ


근데 횽아들 상처받은 내게 상큼한 추1000한방 쌔려주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