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살던 본가 주택이 배경

거기 모인 사람들이 친인척 이라고 하는데 나는 기억에 없음
이름이 다국적 이름이었던거 같음
여자애가 서양이름 남자애는 어디 일본이름 같았음
까만머리 안경쓴 남자애 빨간머리에 흰옷입은 여자애가 제일 눈에 띔
그 친인척이라는 사람들이랑 본가 마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음

근데 빨간머리가 안보여서 찾다가 부엌 기둥뒤로 상체는 가려져있었고 주방에서 넘어진건지 빨간머리 다리가 나와 있었음
뭔일인가 했지만 보고만 있었는데, 갑자기 다리가 들리더니 빨간 몸에 검은뿔이 나있고 다리없는 괴물한테 잡아먹힘

그 상황이 그렇게 놀랍지도 않아서 보고있다가, 까만머리 남자애가 여기서 뭐하는거냐고 물어봄
왠지 까만머리한테서 이상한 기분들어서 걔 보자마자 밥먹으러 가자고 능청스럽게 화제 돌리고 자리 뜸
느낌상 그 괴물이랑 까만머리랑 연관이 있을것같은 기분이 들었음

그러고 시점이 엄청 높은 나무가 많은 산속에 일본식 절같은 곳으로 바뀜
분위기가 되게 소란스러움
본가에서 봤던 그 빨간 괴물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고 비명 지르면서 사람들이 도망다니기 시작했음
아마 빨간 괴물 보고 도망치는것같았음

빨간 괴물이 사람들 쫓아 다니는데, 보통 괴물영화 보면 한사람을 여러마리가 따라다니는데
괴물 수가 사람보다 많았는데도 한명당 괴물 한마리씩만 따라다님

그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괴물이 사람을 잡았는데 그대로 괴물이랑 사람이랑 사라짐

근데 그 상황에도 도망다니는 사람이랑 그 도망다니는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이랑 두 부류로 나눠짐
계속 관찰하다 보니 괴물이 보이는 사람이 있고, 안보이는 사람이 있는거같았음
나도 아무 생각없이 관찰 하고 있었는데 괴물 하나랑 눈이 마주침

처음에 괴물이랑 눈 마주치고 시선 피했는데 괴물이 천천히 가까이 오기시작함
그래서 그 자리 뜨려고 했음

뛰진 않고 빠른 걸음으로 절 옆문으로 갔음

그때부터 공포심같은게 느껴졌음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남

그러면서 든 생각이 혹시 괴물이 자기를 인식한 사람만 따라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그래서 일부러 평온한척 염불 외면서 더 느린걸음으로 옆문으로 갔음

근데 주변이 갑자기 조용해져서 뒤 돌아봤는데
그 절에 있던 빨간괴물이 전부 내 뒤에 모여서 나 쳐다보고 있었음

이상하게도 아까 괴물 한마리한테서 받은 공포심은 없고 아 좆됐네 하는 생각이 듦

수십마리 괴물이 나를 쳐다보면서 주변에서 서성거리는데
일정 범위 안으로는 가까이 오지는 않았음

다시 염불 외면서 옆문 빠져나오다가 수로 같은곳에서 넘어졌음
근데 거기에 본가에서 봤던 어떤 여자애가 있었음

울면서 거기 숨어있었는데 얘를 그냥 두고 갈수가 없어서 거기에 있으면서 계속 염불 외워줌

그러고 있는데 수로 정면에 나무 뒤에서 어떤 여자가 나타남
이상한 대금같은 피리랑 허리에는 칼같은걸 차고 있었음
그 여자가 나보고 뭐라고 말했는데 기억이 안남

그러고 다시 시점이 바뀜

어디 집 안이었는데 처음보는 남자랑 여자가 식사를 차리고 있었음
날파리 엄청 날아다니는데 쌀밥에 식빵 토스트를 식사라고 차리고 있었음

쓰래기 버리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나가면 들킨다고 안된다고함

알았다고 하고 밥먹자길래 밥 먹으려고 앉았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옴

자연스럽게 창 밖을 봤는데 동네 배경이 우리나라 오래된 건물촌이랑 일본식 건물이 뒤섞은듯한 분위기였음
근데 거의 박살나있고 사람 사는 분위기는 아니었음

바람이 점점 심해지고 뒷문이랑 창문쪽 커튼이 난리나는데 여자애랑 남자애는 멍하게 창밖만 바라보고 있음
창밖을 봤는데 하늘이 어두컴컴해서 자세히 보니 천장이 있음
종유석같이 뾰족한 것도 많이 달려있고, 시야 끝에는 웬 파이프? 같은게 천장에 달려있던걸로 기억

그때 왠 아기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림
그 소리 듣고 내가 빨리 커튼치고 문이랑 창문 다 닫으라고 했는데 남자애만 정신차리고 커튼이랑 창문닫는데 여자애는 미동도 없음

그때 불안감 느껴져서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함
뒷문으로 나가려는데 갑자기 도로에 차들이 한방향으로 달려감
그 뒤로 탱크같은게 몇개 지나가고 방역차인지 뭔 주황색 가스 뿌리는 차도 뒤따라감

그것까지 확인하고 남자애랑 여자애랑 뒷문으로 도망치는데 홍수났던것처럼 물 엄청 고여 있고 건물들이 아까 봤을때보다 더 박살이 나있었음
뒷문 열려고 했는데 문이 안열림
그래서 창문으로 뛰어 내렸는데 맨발이었는데 유리 파편위에 있어도 다치진 않았음

허겁지겁 도망 다니다가 일행이랑 떨어졌음

일단 신발 찾아보려고 빈집 뒤지고 있었는데 모르는놈이 갑자기 나 잡고는 자기 따라오라고 함
엄청 쉰목소리로 작게 말해서 말 못하는 사람인것 같았음
왠지 믿을수 있는놈같아서 걔 따라감

큰 공터 근처에 집 귀퉁이 뒤에 숨어서 하는말이 절대 여기있는것들한테 시선도 주지말고 뛰지도말고 말도 하지말라고함
알았다고 하고 귀퉁이 도는데 정신나간 사람같은것들이 잔해 여기저기를 천천히 돌아 다니고 있었음

나도 그것들처럼 행동하면서 그 남자 따라감
한참 갔다가 그 남자가 에메랄드색 페인트칠한 건물로 들어감

그 남자 따라서 들어갔는데 콘스탄틴에 나온 루시퍼같이 생긴사람이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나 기다렸다고함
나 데려온 남자가 하는말이 이분은 특별한 분이라서 안전할수 있다고 함

그 루시퍼가 자기가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고 모아달라고 함
요구하는게 벨크로 찍찍이 갈고리 부분이었음

주머니 뒤져보는데 주머니에 내가 현실에서 잔머리 고정할때 쓰는 벨크로 찍찍이 갈고리가 있었음
그거 주니까 좋아하면서 나한테 능력을 주겠다고하고 시야가 전환됨

이번에는 디스토피아 같은 느낌의 고층건물이 많은 곳이었음
건물은 다 박살나있고 인기척은 없었음

근데 지옥에서 올라온 괴물들같이 생긴것들이 있었음
다 인간의 형상인데 팔이나 다리에 칼이 박혀있거나 쇠사슬을 감고있거나 칼이 꽂혀있거나 그랬음
움직임이 엄청 빠르고 힘이 굉장히 센거같았음
약간 헬레이져에 나오는 핀헤드들 같이생김

조용히 어떤 건물로 들어갔는데 거기에 사람 시체의 절단된 잔해들이 장식품처럼 걸려있고 피가 엄청 많았음
이게 뭔가 하고 구경다니다가 의식 치루는 장소처럼 생긴곳으로 갔음
거기에 있는괴물들은 내가 안보이는것같았음
아마 내가 그것들 안무서워해서 나를 못보는것으로 생각함

그러고 돌아다니다가 어디 제단같은곳에 산 사람들이 구속돼서 알몸으로 올려져있었음
백인둘에 흑인 하나였는데 셋 다 사는걸 포기한것같았음

괴물 하나가 맨 위에 있는 백인 데리고 아까 봤던 의식 치루던 장소에 끌고 갔는데 비명들리고 한동안 괴물들이 안보임

맨 아랫칸에 흑인이 있었는데 걔를 계속 쳐다봤음
그러다가 흑인이 눈물 흘리는거 보고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괴물들이 내가 있던 건물로 쳐들어옴

그제서야 공포가 아니라 감정을 느낄때 괴물들이 나를 인식하는것이라는걸 알았음

그 자리 뜨려고 하는데 어디 도망갈데가 없었음

문득 루시퍼가 능력을 줬다고 한게 생각나서 깨진 창문 너머에 건물 옥상이 보였음
거기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이동이 됨

아무렇지도 않게 옥상에서 밑을 바라보는데 괴물 수백마리가 엄청 빠르게 나 따라옴
순간이동으로 계속 도망다니는데 끝이 없겠다 싶음
높은곳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붕 뜨고 하늘로 솟구침

땅에서 엄청 멀리 높아져서 아래를 보는데 괴물들이 계속 따라오는게 보임
일단 잡힐 위험이 없어지니까 주변이 보임

어디 시추기가 있는 바다가 보임
부표도 엄청 많이 떠있고 빨간색 불빛이 점멸되고 있었음

그러고 꿈에서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