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쥬 형제. 

좌측에 자리잡고 있는 흑발흑안의 인상 좋은 아저씨인 센쥬 하시라마가 이 글의 주인공은 아니라는 것이다. 센쥬 하시라마가 본인의 힘만으로 정점에 군림했던 닌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적 수완이나 화술, 처세술, 판단력과 같은 두뇌적인 부분을 보면 우측의 형 앞이라 눈 착히게 뜬 센쥬 토비라마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정치적 행보를 보면 특히 실책이 많은 인물이지만 이 글은 센쥬 하시라마에 대한 글이 아니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작중 행적상 최강의 카게라 평가받을만한 인물은...

센쥬 하시라마의 동생인 센쥬 토비라마다. 

팬들 사이에선 비열님이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무력과 달리 허술하고 인자한 성격을 지녔던 하시라마와 달리 토비라마는 냉철을 넘어 냉혈하고 지독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스케와 마주했을 때 사스케가 건방진 태도를 고수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시라마는 웃어 넘겼지만 토비라마는 한쪽 손의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몸을 톡톡 두드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모습을 본 하시라마는 정색하며 토비라마를 나무란다. 누가 봐도 인을 맺는 동작과는 거리가 멀고 토비라마는 한손 인 맺기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묘사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사람을 죽이기 전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버릇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선 어떤 방법으로 죽일지 고민할 때 나오는 제스처라는 의견이 지지를 받고 있다.

하시라마가 없었다면 사스케는 여기서 일단 한번 죽었다. 헛소리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토비라마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여기서 오해가 많이 발생하는데 토비라마가 사스케를 불쾌하게 여긴것은 약한 놈이 건방지게 굴어서이지, 우치하라서는 아니다.

토비라마는 끊임 없이 반목하며 전쟁이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 살았던 인물이다. 가장 우선시 되었던 것은 임무를 완수하여 마을을 위협하는 이들의 숨통을 끊는 것이었고, 술법은 어디까지나 남는 시간에 짬잠히 만들 수 밖엔 없었다. 토비라마가 만들어낸 술법들을 공개된 순서에 맞게 배칠하면,

작중 처음 등장하는 금술이기도 한 그림자 분신술을 만들어 낸 인물이 토비라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나루토를 제외하면 강자라도 그림자 분신술로 구현해낼 수 있는 분신은 5체에서 8체가 최대한도로 보인다. 다른 분신과 달리 본체가 있는 분신을 만들어내는 술법이라 분신을 이용한 유효타가 가능하며 챠크라 가성비가 나쁘다는 점을 빼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 （가성비가 너무 나빠서 죽기도 한다.）

특히 토비라마가 활약하던 시대에는 본체와 같은 분신이라는 발상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분신을 파악해 내는 우수한 실력에 발목이 잡혀 죽을수도 있다. 실력자일수록 허무하게 유효타를 내주게 되어 있는 술법에 토비라마가 의도적으로 본체를 노출시키는 전략으로 허를 찌를수도 있다.

센쥬 일족은 우즈마키 일족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지만 챠크라의 양이 많다는 특성을 지닌 일족이므로 맥시멈인 8체 소환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그것만으로도 공포다. 본체를 포함한 9체의 토비라마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인데 상대 입장에선 억까도 이런 억까가 없다. 

다만 오로치마루/카부토와 토비라마의 예토전생은 사용법이 다르다. 오롱이/카부토의 사용법은 산제물의 육체에 영혼을 강제로 강령시켜 전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오로치마루에 의해 개발자인 토비라마 역시 강령되어 사루토비 히루젠과 전투를 치룬 바 있다. 이 당시엔 사루토비 히루젠의 전투력이 높게 책정되어 있었기도 하고 술법이 미완성이라 할 수 있는 상태라 센쥬 형제를 홀로 상대하는 히루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엔마왕이 생긴 것과 달리 상당히 강한 소환수이기도 하고... 

토비라마의 방식을 보면 왜 나루토 팬들이 밈으로 비열 비열라마님이란 별칭을 만들어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토비라마의 방식은 폭탄 배송이란 표현이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예토전생이란 술법이 존재한다는 것도 모른 채 전투에 참전했다 사망한 이들이 예토전생에 의해 되살아나면 이상한 술법에 걸렸나 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게 적이 거점으로 돌아가는 걸 미행한 뒤 미리 붙여둔 기폭찰들을 터트려 사상자를 늘리거나, 기습으로 전멸시키는 용도의 술법이었다. 예토전생이라고 하면 재밌는 점이 있는데, 종장에서 예토전생으로 살아난 2대 카게들이 그 더러운 놈（토비라마）의 술법이라며 토비라마의 행방을 찾으며 불쾌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나, 2대 카게들이 유독 은신, 원거리, 환술 특화 닌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보면 토비라마가 얼마나 악질적인 전투 방식을 선호 했는지를 있다.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4대 호카게인 미나토의 주력기인 비뢰신 역시 토비라마의 작품이다. 미나토에게 금빛 섬광이라는 별칭과 4대 호카게라는 지위를 가져다 준 술법이기도 하다. 오비토의 술법을 파악하고 카운터를 먹일 때 사용한 술법이기도 하고, 예토전생 이후 오비토에게 한 방 먹일 때 사용한 술법이기도 하다. 미나토 덕분에 멋있고 강렬한 술법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개발의도와 특성을 보면 과연 비열님이 만든 술법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술법이기도 하다. 

[비열 비열라마. 특징은 비열하다는 것이다. 전쟁이란 원래 비열하게 해야 승률이 높은 법이다. 츠나데처럼 어정쩡하게 했다간 마을에 신라천정이 박히는 수가 있다.]

수둔을 제외하면 토비라마가 주력으로 사용했던 술법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사스케 부녀의 치도리, 미나토 부자의 나선환, 우치하의 스사노오와 같이 특정 닌자들을 대표할 수 있을 정도로 해당 닌자가 애용했던 술법 말이다. 일단 정답은 언급된 3가지 술법중엔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셋 중에 하나를 반드시 꼽아야 한다면 비뢰신의 술법이다. 

본인의 라이벌로 묘사되는 우치하 이즈나를 썰어버릴 때 사용한 술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2대 호카게인 토비라마를 대표하는 술법은 호승기폭찰이라는 술법이다. 비뢰신은 이 호승기폭찰을 맛도리로 쓰기 위해 개발한 일종의 도주기에 해당하는 술법이기도 하다.

호승기폭찰은 연쇄적으로 기폭찰을 소환해내는 술법으로 기폭찰을 연쇄적으로 소환하는 이유는 이것들을 연쇄적으로 폭발하게 하여 넓은 범위의 적들의 숨통을 끊어 버리기 위해서다. 이 술법의 단점은 기폭찰에 의한 대규모 폭발이라 술자인 토비라마 역시 대미지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토비라마는 이 살상력이 높은 호승기폭찰을 포기할 생각 따윈 없었고 그런  사유로 개발된 것이 마킹된 곳으로 술자를 이동시켜 주는 시공간 인술인 비뢰신이다. 

...텐텐은 두루마리에 쿠나이 같은 거 넣을 시간에 호승기폭찰을 익히고 두루마리에는 폭발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줄 닌구를 넣는 쪽으로 노선을 잡아야 했다. 쿠나이나 기폭찰이나 같은 닌구지만 수준 차이가 이 정도로 나면 텐텐이 토비라마의 하위호환이라는 포장조차 해주지 못 힌다. 

토비라마는 이것들을 전쟁이라는 격동기에 개발해냈다.

마치 아이언맨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처럼...

작중 기폭찰이 받는 취급이 안 좋긴 하지만 

시카마루가 히단을 잡을때 결정적인 대미지를 준 닌구 역시 기폭찰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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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에선 마다라를 기폭찰로 상대하려 한 닌자도 나온다. （계획대로 잘 되진 않았다. 결과적으론 팀킬이었음）

참고로 비뢰신의 마킹은 어지간해선 지워지지 않는다. 예토전생으로 부활한 미나토가 오비토에게 유효타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과거 마킹 해둔 비뢰신의 술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우치하 짓밟기로 유명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사스케와 대면 했을 때 시종일관 뻔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사스케에게 대미지를 주려다 하시라마에 의해 쭈그러지는 모습도 보여줬고 무엇보다 4대 호카게인 미나토가 자신이 살아 있었다면 그렇게까진 되진 않았을거라며 사과해 버리는 바람에 그 이미지가 굳어져서 그렇지 딱히 우치하라고 차별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마을을 위해 헌신한 우치하에겐 제대로 대접해줬고 출세길을 막지도 않았다. 능력 있고 신뢰할만한 우치하라면 자신의 최측근 인사로 뽑아주고 제대로 대우 해줬다. 

우치하가 본격적으로 비극의 길을 간 시간대 역시 토비라마의 재임기간이 아니다. 애시당초 토비라마의 재임기간은 길어봐야 4년이기 때문에 유력 가문을 무너뜨릴만한 시간도 없었음, 토비라마의 행위는 어디까지나 견재의 선을 넘지 않았다. 우치하의 비극이 일어난 이유는 센쥬 가문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우치하 마다라, 우치하 이즈나 형제,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정치적으론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 사루토비 히루젠, 무능한데 욕심만 가득했던 단조와 그 단조에게 눈 한 쪽을 뺏기고 절친 앞에서 자결을 선택하기까지한 우치하 시스이 등이 겹쳐지면서 일어난 대환장 콜라보 때문이지 토비라마의 지분은 그리 많지 않다. 

5할이 아니라 5푼도 안될 것이다. 

센쥬 하시라마 재임기간동안 토비라마가 한 가지 업적을 세웠는데 그게 다름 아닌 닌자 아카데미 설립이다. 양질의 닌자를 길러내기 위해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느낀 모양이다. 

카무이무새 카카시와 푸른 맹수 역시 아카데미 출신이다. 모래 마을의 경우엔 재정적인 문제상 가아라,테마리, 칸쿠로 등과 같은 소수 정예들을 교육하는 방식을 사용했었다. 칸쿠로가 왜 끼어 있나 싶을지도 모르지만... 칸쿠로 아부지가 카제카게여서 그렇겠지....

이 우치하 또타치 역시 아카데미가 배출한 닌자다. 이타치가 최연소 졸업자인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타치는 최단기 졸업자다. 이타치가 입학할 당시에는 입학 연령을 조절한 뒤였기 때문에 그렇다. 

새장 속에서 죽은거다, 아니다, 새장을 벗어난 뒤 죽은거다 말이 많은 네지 역시 아카데미 출신이다. 독자적으로 본가의 기술을 습득할 정도의 천재였는데 백안의 취급이 점점 안 좋아지더니 결국...

현 호카게

호카게 대행을 배출하기도 했다.

보루토에선 아카데미가 아니라 초등학교가 되어 있는 수준이다. 이 사실을 토비라마가 알게 되면 예토전생도 안 시켜줬는데 부활해서 아카데미를 폐허로 만들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