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 겠냐고.
주 종목인 나루토인만큼 나루토는 단행본, 애니메이션
일부를 제외한 극장판 등 거의 다 시청했습니다.
나루토의 애니는 대략 730화 분량입니다. 그리고 퇴근 이후 오로지 나루토를 보는데 시간을 쏟은 결과 두달 보름에 걸쳐 엔딩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나루토 애니는 그겁니다. 후반 연출을 보기 위해 풍화되어버린 과거 EP를 봐야 하는 유형이고 그 중에서도
나루토 나선환, 사스케 치도리로 서로의 팔을 날려버리기 전 연출로 소년기부터 엔딩 시점에 이르기까지의 성장을 한번에 보여주는 넉넉잡아 1분 분량의 연출을 보기 위해 이전 에피를 보는거죠. 겸사 겸사 내 애정캐 팩트 체크도 해가면서.
나루토를 다 보고 생각했습니다. 다 덤벼라. 나는 나루토를 정주행으로 몰아본 남자다. 실은 마다라전까지 이미 한번 봤기 때문에 2회나 정주행한 남자（현 3회）다. 그 누구도 날 막을 순 없노라... 내가 생각한 건 강철의 연금술사 정도의 분량이었습니다.（64화 분량. 나루토 보기 직전에 봄.）
그런제 진짜 광기의 애니팬들은 바로 옆동네에 있더라구요.
??? : 오, 진짜로 덤벼도 되나? （당시 기준 이미 1천ep 넘김.
아니, 오지마. 내 생각이 엄청 짧았던 거 같아. 너네...연출도 안 좋은 구간 많잖아. 싯팔 아노히나가 그거보단 액션 많겠다.（에이스 불꽃 총 보고 했던 생각）
그래도 이때는 막연하게 나는 원나블세대니깐 원피스도 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아시나요. 제가 나루토를 다 봤을 당시 그 시절엔 열매 각성이라던가 사람사람 열매 니카ver 따위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요.
니카 모드 보고 결정을 했습니다. 원피스는 다음 생에 고전명작으로서 보기로 저와의 합의를 끝냈죠. 1천화를 넘긴 시점에 루피가 각성을 했다는 건... 대체 얼마나 분량이 남은거지 싶잖아요.
게다가 조로 저 새끼...존나 불길하게 한쪽 눈 감고 있고... 뭔가 지는 거 같았습니다. 원나블 중 원을 포기한다는 게 말입니다. 근데 조로 저 놈 저 눈 분명 복선일거고 스토리 있을거 같고...오다 작가 말버릇이 이제 거의 다 끝나간다 이거고...
그래서 그냥 지기로 했습니다. 이걸 멋있는 말로 승복이라 합니다.（아님.） 근데 얼마전에 내가 씹덕인걸 아는 친구한테 뜬금포로 진격거 해설을 해주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얘는 1화에서 하차했지만 저는 그런 사소한（?） 걸 신경 안 쓰기에 해설 중이었는데 그러더라구요.
근데 너는 블리치는 언제 볼거냐.
블리치도 소울 소사이어티 다 태운다는 불검까지 봤었지 참....
.......2번 지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땐 정당한 사유가 있었어요. 이치*가 루키* 버리고 오리히*랑 결혼했잖어요. 그러니깐 나도 이치* 버려도 되는거죠. 합리적이죠?（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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