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죠죠러로써
나에게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는 조금 특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국내 정발본이 발매되기 전 처음으로 한국에 정발된 아라키 대장님의 작품으로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고등학생 시절 이 책을 샀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를 정도다
일본 실사화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과장된 표현을 절제하는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실사화 시리즈답게
이 영화도 과도한 CG보다는 로한을 연기하는 타카하시 잇세이 씨의 연기를 중점으로 표현되어 시청자의 몰입감을 살려준다
자세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모쪼록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자제하고 서술하자면 원작의 줄거리와 비슷하게 흘러가되
영화의 러닝타임을 위해 약간의 설정을 추가하였고 그 과정에서 '검은 그림'에 대한 내용보다 등장인물의 서사 위주로 흘러간다
그 외에도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역시 기존 드라마에서도 고평가했던 BGM
불규칙적이고 삐걱거리는 자칫하면 불협화음으로 들릴 수도 있으나 나름의 질서 속에 들려오는 연주소리가 죠죠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살려주며 실사화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준다
그리고 당연히 루브르 미술관에서 촬영했기에 미술품들의 예술미도 빼놓을 수가 없다
영화의 개봉은 꽤나 예전에 했었으나 자막이 풀렸던 것을 보고도 그냥 바쁘다는 핑계로 치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큼직한 일들 다 끝내놓고 시간이 남아서 잠을 포기하고 봤는데 역시나 재밌었다 믿고보는 키시베 로한 드라마 시리즈였달까
에피소드 6: 밀어해안도 보고 싶어서 찾아봤지만 이건 아직 영상이 안풀려서 볼 수 있는 곳이 없다... 유감...
밀어해안 이외에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실사 드라마를 보고싶은 사람은 위의 링크에서 봐줬으면 한다
그리고 감상평 작성하려고 나무위키에서 이미지 찾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에피소드 16: 고해소도 신규 극장판으로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루브르에 가다도 일본 영화 역사상 10년만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촬영허가를 해줬다고 하는데
이번에 개봉할 고해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일본 영화 역사상 최초로 촬영허가를 내준 작품이라는 사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죠죠러라면 키시베 로한의 팬이라면 다들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실사화 시리즈를 봐줬으면 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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