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거라서 잘 못 씁니다.




재미 없어도 욕하지 마세요 ㅋㅋㅋ








때는 2005년 어느 날.







인천 주안 J모 학원에서 YB 선생님의 "오빠 미친~당당당~"
YM 선생님의 "그랬던게야~" 기타 등등..


수업에 지친 나는








J모 학원 근처 XXX게임방으로 들어갔다.






많고 많은 자리중에 내가 선택한 자리.







그 자리에 카드 번호를 쳐 넣었다.








검은 화면이 걷히고 오른쪽 하단에 나온 날개달린 버디버디 하이 신발~ ㅋㅋㅋ








순간 내 뇌리를 스치는 장난끼 ㅋㅋㅋ








클릭을 했따. 로그인 4~5명.


시간이 시간인 만큼 사람이 좀 없었다.






대충 친구들 정보를 둘러보니



중3에서 고1.




나보다 어린 여햏의 것이었나보다.







장난을 쳐야지!!!!!!!!




아무나 골라 잡고.







나 : 야



??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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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주인의 같은 반 친구인듯 했다.





나 : 야~ 열라 심심해 ~







?? : 게임해 ㅋㅋㅋ






나 : 흠.... 그러지 뭐~~ 캬캬캬





?? : 그래 그럼 게임해라 ㅋㅋㅋ






나 : 야~ 나 말이야 게임방 왔는데 버디버디 켜져있었어 ㅋㅋㅋ
그래서 지금 장난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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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지금 이 아이디로 장난치고 있다는 의미로 얘기를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이 여자애가 아이디 주인에게 연락을 할 것이고~



아이디 주인은 집에서 버디를 켜겠지?



그럼 난 튕기게 되고~ 그럼 나 할 일이나 해야지~ㅋㅋㅋ



-------역시 난 천재다~ 그런 짧은 시간에 이런 계산까지 해놓다니.. ㅋㅋㅋㅋ





?? : 아 정말? ㅋㅋ 재밌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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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애가 내 말을 잘못 판단했다고 느꼈다 ㅋㅋ


다시 설명해줘야겠따 ㅋㅋ





나 : 멍청하긴~ 난 이 아이디 주인이 아니고!!


내가 지금 게임방에 왔는데!!


이 아이디가 켜져 있어서 내가 너한테 쪽지 보내는거라고!! 장난치는거라고!!


알겠냐? 멍청하긴~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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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이제 내 계산대로 돌아갈거야~ 후후훗~





↑↑↑↑↑↑↑↑↑↑↑↑↑↑↑↑↑↑↑↑↑↑↑↑↑↑


요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그 게임방은

컴 컴 컴 컴
자리 자리 （내）자리 자리


자리 자리 자리 자리
컴 （콜）컴 컴 컴


대략 이런 구조였는데..






콜 자리에서 갑자기 어떤 여자애가 전화를 받는다~







여러분은 사람의 육감이란 것을 믿는가?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순간.......




정말. 그 짧은 시간 동안. 파노라마로 지나가는 그 많은 생각들!!!!!!!




느껴 본적 있을 것이다!!!!!!!!!!






인간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 기억의 저편 어딘가에서 부터 끌려나오는 수 많은 생각들~




그 상황의 연출 ㅡㅜㅡ






아니겠지..........







게임방의 소음속에서~ （radio）날 엄호해줘~
（radio）전방 수류탄~

저 크나 큰 소리속에서......



들려오는 그 여햏의 목소리......


'응? 알았어!' -뚝-






그 때. 그 육감이 들었을 때. 버디를 꺼야했다......




그런데... 내 머리의 한계였는지......





버디를 최소화로 바꿔버렸따.....







의자를 밀고 일어서는 그 여햏.






다가온다.. 다가온다....... 으아아아아아!!!!!!




마우스를 잡고 있던 내 손을 치운다.



아무 말 없이........ 그리고 자연스럽게..........






최소화 돼있던 그 버디버디!!!



날개 달린 버디버디 하이 신발을 더블클릭 한다!!!!!!!




0수운가안 스을로우 모우션... 따아라악... 따아라악~~~




조옹료오 하아시게읐스읍니까으?



예으（Y）



따아라아라안 따안 따안 따안~






..............................................





그리고는 바로 뒤돌아 자리에 앉는 그 여햏..........






아무 말, 아무 행동,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던 나.........






또 다시 무언가 들려온다..........





그 여햏이 친구에게 하는 전화소리....







'아 뭐야 저새끼. 저 씨 xXXX때문에 XX가 XX할 뻔 했네~ 어찌됐든 고맙다 야 ~~ 하하하하'







하아......하아........ 어찌 해야 하지..






그냥 나갈까........





안돼.. 그럼 5분 하고 1000원..........




학생이 돈이 어딨다고............







한 번 보고 말건데 뭐.......








그냥 있자........... 아직도 떨리는 내 심장과 손.........








시간이 다 된 그 여햏... 나가면서.....






내 의자를 힘껏 밀고 나간다 ㅡㅡ






아 씨블!!!!!!!!!!!!!!!!!!!!! 내가 뭘 그리 잘못했따고!!!!!!!!!!!!!!! ㅋㅋㅋㅋ







그러게 왜 버디를 켜놓고 자리를 바꾸냐고!!!!!!!!!!






그리고 자리 바꿔서는 버디에 왜 안들어가!!!!!!!!!!!!!!!! ㅡㅡ







하아....... 그 후로.. 게임방에서 남의 아이디 안 건드린다....







오늘의 교훈 : 1. 남의 아이디를 몰래 사용하지 맙시다.

2. 지 멋대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지 맙시다.





그래도......'??' 가 아이디 주인에게 연락을 할 것이야~ 까지는 내 생각이 딱 들어 맞았따!!!!!!! 캬캬컄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