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본적으로 기회주의자 인 동시에
쾌락주의자이며 황금 만능 주의에 외모지상주의이기까지 함.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대체로 멋있는 외형이거나
이쁘거나 정말 깊은 속사정이 있는 경우가 많음.
그런데 이런 내가 처음 보고 반한 비호감 캐릭터가 있기는 한데,
마녀교 나태 담당 페테르기우스 로마네콩티가 그 주인공임.
페테르기우스를 안다면 아마 데스,데스,데스 밈도 알 거임.
이 캐릭터는 외모가 비호감인 대신에 매우 특징적인 말투를 가졌음.
7죄종 중 나태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지만
존칭을 사용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임.
죄악이 인간을 상대로 존칭을 쓰는 거 자체가 교리상으론 근본 없는거임.
마녀주교 나태 담당, 피테르기우스, 로마니콩티, 데스!!
라며 간단한 율동을 보여줘서 이 모습이 그대로 밈이 되었는데
그게 바로 이 밈임.
자신을 지칭할 때는 와타시를 사용하며 적에게도
존댓말을 해주는 건 둘째 치고 나태 담당인데 근면성실을 찬양함.
뎃쓰!! 라는 대사가 매우 찰져서 니코동에서는 인간 악기 취급을 받기도 함.
7죄악 중 최약체라지만 어디까지나 그들 사이에서 약한거고 캐릭터 자체는 약한 편도 아니고 의외로 중요떡밥들과 연관이 많은 중요인물이라고 함.
나태 담당인데 나태한 이들을 좋게 생각하지 않음.
나태 담당인데 근면성실한 성격에 해당하는 특이한 경우.
사실 이 캐릭터가 국내에서 크게 존재감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인방의 덕도 있었음.
. 여성 스트리머가 벌칙이었나 룰렛이었나 아무튼 코스프레를 해야 했는데 하필 페테르기우스를 코스해야 했음.
트위치가 이런 부분에선 아프리카보다 잔인했거든.
그래서 진짜 미모의 여성 스트리머가 각 잡고 페테르기우스를 코스프레해줬는데 모에 요소 일절없이 진심 모드로 코스프레를 한데다가 위에 올려둔 밈까지 따라해줬음.
시청자 수 제법 있는 여성 스트리머가 코스프레 했다니깐 뭐했는데 하고 찾아갔더니 페테르게우스를 코스한 채 데스,데스,데스!!! 를 외치고 있었으니 내가 일반인이었어도 신기했을 거 같긴 함.
근데 사실 난 페텔기우스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어. 어쩌다보니 리제로라 계속 후순위로 밀려서 아직 안 봤거든. 올해 목표 중 하나라 리제로 보기임. 재밌으니깐 빠는거겠지 설마 여캐 디자인만으로 이리 빨지는 않을거 아닌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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