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봄
다시 티어표를 만든다면 b에는 무조건 넣을거 같음
아오,,, 쿄고쿠 이자식 할땐 잘 하면서 망칠땐 준내 망쳐서 원,,,
옛날 짱구는 어른도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애들용 애니인거 같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각본보다는 연출이랑 색감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함
옛날 짱구 같은 경우엔 채도가 낮아서 으스스한 기분이 들거나 뭔가 모를 차가운 느낌이 듦
근데 요즘 짱구는 선명도도 높고 채도도 옛날에 비해 높아진 편이라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이 들거임
핸더랜드랑 폭풍수면만 비교해봐도 알거임
핸더랜드가 색을 더 다양하게 썼지만 채도 때문에 후자가 더 아기자기해보임
근데 낙서왕국은 이걸 역이용한 느낌이 많이 듦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이전보다 채도를 더 올리고 파스텔 계열의 색을 많이 썼음
시각적으로 가장 신경을 많이 썼고 그래서 보는 눈이 가장 즐거운 극장판이었던거 같음
그리고 짱구 극장판이 보통은 가족들이나 방범대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낙서왕국은 짱구 원맨쇼 느낌이 강하고 비중높은 조력자들도 다 오리지널 캐릭터들임
그래서 오히려 작품 분위기랑 잘 맞았음
마지막에 마을 전역 낙서하는 씬은 역대 극장판 명장면 총집합 해도 상위권으로 뽑힐듯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본 극장판이긴 한데 이 말이 이 극장판의 단점인거 같음
속이 알찬 느낌은 덜 받은거 같음
나머지 극장판들은 내용을 너무 많이 담아서 욕먹는 경우가 많은데
낙서왕국은 반대로 가장 완만한 느낌의 극장판인거 같음
짱구 극장판들은 중반부까지 내용이 빼곡하게 담겨져 있거나
아니면 12기, 14기처럼 분위기로 채우는 경우가 많음
근데 낙서왕국은 중반부까지는 크게 뭔가 있다는 생각은 잘 안드는거 같았음
너무 휙휙 넘어가는 느낌이라고 봐야할지
아쉽다기보단 호불호의 영역에서 살짤 걸리는 부분 하나 말해보자면
연출은 호불호의 영역에서 호랑 불호 좀 갈릴거 같음
요즘 짱구가 애들용으로 보이는 이유는 각본보단 연출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극장판도 그런 방향으로 좀 엮일거 같음
레귤러 캐릭터들 맘에 드는거 같음
공주가 커여운듯
유마도 마음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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