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곤해서 마저 쓰지 못했던 일러스타페스 김치쿠라페스 후기
먼저 김치쿠라페스가 뭐냐??
그냥 쉽게 말해서 내한 공연 하는거임
다만 일반 콘서트와 다른 점은 좌석이 없다는 거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어서서 봐야 함 ㅋㅋㅋ
쉬고 싶으면 본인이 알아서 구석 가서 쉬든가 토크 타임때 자리 확보해서 앉든가 해야함
작성자는 이거 때문에 오늘 점심까지 누워서 요양좀 하고 있었음
이번 김치쿠라 페스의 라인업은 이렇게 되었는데
저 위의 3분은 D4DJ로 엮여서 같이 공연했고
나머지는 솔로로 공연했음
각 아티스트마다 4곡 이상은 공연함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입장 시작해서 5시 40분 쯤에 공연 시작했고
다 끝나니 오후 9시 10분쯤 됐음
입장은 킨텍스 2층에 티켓 교환소가 있어서 구매 인증하고 티켓 교환받은 뒤
티켓에 적혀 있는 랜덤 번호에 따라 1층에서 입장 줄을 서면 됐음
이건 2층 티켓 교환소 옆에 있었던 화환들 사진
나중에 보니 후에 본인들이 직접 화환에 사인하기도 했나봄 ㄷㄷ
입장하면 이런 광경임
저기 적혀 있는건 대충 아티스트 사진 찍지 말라는 거
저 상태에서 잠시 기다리면 공연이 시작됐음
첫번째 순서는 니노미야 유이
니노미야도 그렇고 다른 게스트들 꺼도 처음 듣는 노래가 대부분이라 부른 노래가 다 기억나진 않음
Dark seeks light （암살귀족 오프닝）이랑
운명론인가 부르셨음
토크 파트에선 한국 처음이라는 말을 했고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는 커버곡을 부르겠다고 했는데
바로 요아소비의 아이돌이었음
다들 전주 들리자마자 환호소리 오졌음 ㅋㅋ
두번째 순서는 키도 이부키인데
시작부터 귀여워서 미안해 커버를 불렀음 ㅋㅋㅋㅋ
다만 마이크 이슈 때문에 소리가 잘 안 들려서 1분 정도를 그냥 날려버림..
스태프가 도중에 마이크 새로운거로 갖다 주고
드디어 키도 목소리 들리니까 다들 환호하더라 ㅋㅋㅋ
두번째는 후와후와 타임（케이온 OST） 커버
뭔가 들어보긴 한거 같은데 찾아보니 케이온 노래였음;
세번째는 노래를 몰라서 기억 안 나고 토크 타임이 있었는데
키도는 토크타임 때 일본어보다 한국어를 더 많이 쓴 거 같음 ㅋㅋㅋ
한국 팬들 충분히 생각해준거 같아서 기분 좋았고
한국어 말하시는 게 귀여우셨음
마지막으로는 아이카츠 노래를 불렀는데
사실 아이마스 노래 아니라서 속으로 아쉽긴 했지만 펜라이트 신나게 흔들었음
세 번째 순서는 D4DJ 팀 （타카기 미유, 이와타 하루키, 나나키 카논）
솔직히 D4DJ는 뱅드림 동생인거 밖에 몰랐음
들어보니 김치쿠라 페스여서 그런지 음향이 가장 D4DJ팀에 잘 맞았던 게 아닌가 싶음
표현하면 소리가 커서 내 심장을 때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D4DJ의 노래들이 여기에 가장 잘 어울렸음
그리고 유일하게 안무를 했던 팀이라 나름 볼거리도 많았던거 같음
노래는 Challenge make you strong 이 대사만 기억나는데
찾아보니 9곡이나 진행했음 （풀버전으로 안 튼 곡도 있지만）
그리고 세트리 중에 잔혹한 천사의 테제 커버도 했음
이게 근본 노래지
4번째는 김치쿠라 측에서 애니송 DJ 타임을 진행했음
참고로 위 사진은 김치쿠라페스 아니고 일러스타페스의 DJ 타임 사진
노래는 아이돌 장르 （아이마스 럽라） 위주였음 ㅋㅋ
기억나는건 밀리의 프비엠이랑 슈팅스타즈와 유니온
본가의 히비키의 솔로곡 HUG 그리고 근본의 레디
데레의 걸즈인더프론티어
럽라의 드림 빌리버랑 미래의 우리는 알고있어 이 정도?
키도 때 아이마스 노래 안 나와서 아쉬웠는데 DJ 파트에서 갈증을 해소해줬음
이렇게까지 전반전이고
후반전 첫 번째 순서는 아사카
여기가 진짜 의외의 하이라이트였는데
노래는 유루캠 OP인 Shiny days랑
I believe what you said （쓰르라미 업졸 OST）, 와야와야와（도산코 갸루는 참말로 귀여워 OST）
등등 8곡 이상은 부르신거 같음
2명밖에 안 남은거 같은데 왜 지금부터 후반전이라 했는지 알거 같았음 ㅋㅋ
아니 노래가 안 끝난다니까???
사실 아사카를 기억하는건 강철체력도 있지만
중간중간 쉬는 타임 때는 한국노래를 부르셨음 ㅋㅋㅋㅋㅋ
기억 나는거만 해도 에일리의 보여줄게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아이유의 좋은 날 3단 고음
부르는 한국 노래도 다 근본이라 취향저격이고
한국 노래 부를 때마다 관객분들 다 떼창했음 ㅋㅋ
다른 분들도 다 열정적이긴 했는데 아사카는 진짜 못 따라감
진짜 본인 영업에 진심이었고 관객들 취향을 잘 파악했음
아사카 노래 하나도 모르고 처음 본 나도 아사카 무대 보고 바로 호감 생김
아티스트 공연 마지막 순서는 코바야시 아이카 （아이컁）
위 사진의 의상 그대로 입고 오셨음
- 참고로 내가 찍은거 아니고 공식에서 퍼온거임
노래는 NO LIFE CODE와 구미구미? 불렀고
토크 타임때는 영상으로 DJ 타임 때 아쿠아 노래 반응 좋았던거를 봤다고 하며
바로 마지막 2곡으로는 아쿠아 노래 불러줬음
아오조라 점핑하트랑 용기는 어디에? 너의 마음에를 불렀는데
특히 아쿠아 곡에서 최애인 아오조라 점핑하트가 나와서 좋았음
마무리가 진짜 딱 원하는 그림으로 그려져서 무릎이랑 다리 아픈거 다 잊고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이차원 페스때 들은거 기억해서 열심히 콜했음
유우키미 부르는 중간에는 모르는 사람도 같이 떼창하라고
김치쿠라 운영측에서 뒤에 있는 화면에 노래방처럼 한글 가사 띄어줬음 ㅋㅋㅋㅋㅋ
마무리를 아쿠아곡 떼창으로 하다니
나도 이런데 러브라이버들 뽕 오지게 찼을듯
마지막 순서는 남도형님이 진행하는 토크 시간인데
유튜브 나름 잘 보고 있어서 진짜 반가웠음 ㅋㅋㅋ
아티스트 3분（타카기 미유, 아사카, 코바야시 아이카）와 함께 했고
여기서 기억나는건 타카기 미유상의 육개장 사랑이랑 아사카의 보여줄게 노래
그리고 모두가 이제부터 아이컁의 친구라는 것 이 정도?
시간이 없어서 질문은 빠르게 진행했고
오늘 참가한 분들 사인이 담긴 종이 6장을 추첨했는데 당연히 난 안 됨 ㅎ
진짜 재밌게 즐기고 간 김치쿠라 페스
다음에도 라인업 마음에 들면
서울에 머물고 있을 땐 최대한 가봐야 할거 같음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것은 35000원이란 가격
아이마스 온라인 뷰잉 가격도 50000원은 하는데
토크쇼 포함해서 일본 성우랑 가수 7명을 초대한 3시간 30분 실시간 공연이 35000원인게 진짜 말이 안 됨
그냥 혜자 그 자체임
또 이번에는 일페 이후에 그 자리에서 바로 열린거라
일페도 재밌게 즐기고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재밌게 즐기니
진짜 피곤하긴 하지만 엄청 즐거웠음. 킨텍스까지 왕복 3시간 거리인데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음
단점이라 하면 아까 말했듯 계속 서서 공연을 즐겨야 하는것이고
본인 기준 무릎과 다리가 엄청 아파서 중간에 자기가 알아서 스트레칭하고 잘 쉬어야 함 ㅋㅋ
또 번호야 있었지만 알아서 공간 확보해야함
그리고 음향이 나쁘진 않지만 엄청 좋은 수준도 아님
엄청 거슬리는 부분까진 아니었지만
중간에 말했듯 D4DJ 공연할 때는 가슴을 울리는 그 소리가 장점이 되는데
그냥 다른 분들 공연할 때는
유튜브처럼 정확히 노래를 듣기에는 무리일수 있음
그래서 DJ 타임 때 아이마스 노래 파악하는것도 10초는 들어야 파악이 됐음
그래도 아무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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