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7시쯤에 출발했는데...

e-mart 부터 차가 무지 밀리기 시작했다..

저녁인데도 더워서 에어콘틀었다... ㅠ.ㅠ 에어콘틀면 기름많이먹는데.ㅠㅠ

차가 안가기에... 쩝... 난 1차선에 들어왔고

밀린상태로 계속 거북이 처럼 조금씩 조금씩

가면서 난 내 앞차랑 뒷차한테 장난을 치기시작했다.
（뒷차는 포터였다. 라이트 절라밝은.. ）

앞차한테는 거리10m 정도되면 출발해서 급브레이크 밟기.

뒷차한테는 브레이크 패달 리듬에 맞쳐 밟기.

뒷차가 아마도 짜증났을꺼다. 어두운데 브레이크패달 밟으면

갑자기 번쩍해서 눈부시기 때문이다.. 글구 계속 장난식으로

했으니... ㅋㅋ

그렇게 재미삼아 조금씩 가는데... 주유소 앞에서

어떤차가 갑자기 내앞에 끼어들었다. 나... 빵빵도 못눌러보고

당할수밖에없었다. 그것도 2대 연속으로-.-

우씨.... 뒷차는 화났는지 계속 내 차박을라고

아주 가까이에 와서만 섰다. 내보고 그렇게 하라는거 같았다.

다시 쭉가고 있는데.. 역시나 주유소... 어떤차가 왼쪽깜빡이

켜고 끼어들라고 준비하고 있다. 나 앞차에 바짝 달라붙어서 갔다

뒷차역시 내뒤에 바짝붙어서 왔다. ㅋㅋㅋ 뒷차 나한테

라이트 켰다 껐다 반복한다. 흐흐흐 정말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도 한번뿐... 한눈팔면 어디에서 왔는지 내앞에

끼어드는 놈들...모든차가 내차앞에서 끼어드는거 같았다.ㅠㅠ

뒷차 나한테 승질났는지... 라이트도 절라 밝은거 켜고

내뒤에서 왔다갔다한다-.-; 나 눈부셔서 사이드미러

접어버렸다... 접으니깐 뒷차 나한테 미안한지 라이트를 껐다.

나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다.라는 생각을 할때. 또 어떤차가

내앞에 끼어들었다...

뒷차 다시 라이트 킨다-.-; 씨불놈.

제길... 나 이대로 패배자로 남을수없어서... 조금 위험하지만

바로 이 앞차만이라도 추월하고 싶었다... 앞에차는

울나라에서만 잘나간다는 sm7이였기에 꼭 추월하고싶었다.

난 결심했다. 라이트를 키고 갓길로 가서 비상깜빡이 키고

바로앞차1대만.... 추월했다. ㅋㅋㅋ 나한테 추월당한 뒷차

아무 반응이없다. 아마 욕했을꺼다. 뭐 저런놈이 다있노 하고..

원래 뒤에있던차 포터... 지도 나 따라 할라한다...

난 도와주기로 했다. 포터가 갓길로 와서 내 바로 옆으로

올때까지 난 안가고 기다렸다

내 바로 옆으로 오자마자 난 앞으로 쌩하고 갔다. 그사이

포터는 내바로 뒤에 들어오고 ㅋㅋㅋ 뒤에 sm7 열받았는지

빵빵 거린다. 내 뒷차는 신났는지 라이트 계속 깜빡깜빡 거린다

후하하하

밀린상태로 쭉가다가... 쌀과자 파는곳이 다가오자 뒷차

비상깜빡이키고 내리더니 쌀과자2개사서 나한테 1개주었다

ㅋㅋㅋ 참 좋은세상이다... 그뒤에 sm7은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진동삼거리쪽에서 밀린게 완전히 풀렸고 우린 아쉬운 작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