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3 （金）



오늘 게시판에 새로운 글을 올리다가 왠지 울컥했었지요.

군대에 다녀온 2년동안 이곳은 너무 달라져 버려서..



여러 실력파 작가들이 많았던 그시절에,

그 당시엔 결코 많지않았던 18살 최연소 글쟁이로 막 글을 쓰기 시작했던,

풋내기 냄새를 풍기면서 거장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싶었던,

철부지에 실력도 없던 글쟁이가 이제 24살이 되었네요.




Lovepool, 이 닉네임을 쓰는 작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그때의 순수했던 마인드.





추천수가 10000을 넘을정도의 엄청난 독자들과,

집필하는 작가들도 최소 100명이 넘었던 그때의 웃긴유머 게시판.



웃긴유머 작가정모가 열렸었죠.

기억나네요.

칼이쓰마 형님, 청산유수 형님, 낙천 형님을 비롯해서

신파 큰형님, 고성왕약국 형님 등등등...

너무 많아서 기억도 잘 안나네요...ㅎㅎ





아, 생각납니다.


모두 모여서 식사 하고있을때,

부산에서 오시는 길이라 느즈막히 도착했을때,

사무처장님께서 말씀하셨었죠.

"여려분, Lovepool님이십니다~"



삼겹살집이 떠나갈 듯 했던

그때의 환호성을 기억하시죠?


참 운이 좋게도 그 정모당시의 월베1위가 저였고,

절 알아보시면서 사인을 교환했을 때,


제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지요.





열심히 버티고 있습니다.

형님은 결국 출판도 하셨고 영화의뢰까지.


저야 말그대로 몇십명의, 아니 몇명의 독자를 위해서

짬짬히 키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웃대웃유 레전드는 Lovepool 아닙니까.

자부심을 가지세요.


그리고 그 장인정신 제가 고스란히 물려 받겠습니다.

가끔 제 꿈에 놀러오세요.

못다한 이야기나 나누고 싶네요.





to Lovepool.

by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