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작입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스토리가지고
끄적일려니 부끄러와 얼굴을 못들겠습니다

글이 묻히지만 않으면 2편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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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미래의 당신이 찾아와









난 나이면서 동시에 너이고
넌 너이면서 동시에 나다.............









이딴 말을 지껄이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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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느덧 아침 6시......
간간히 들려오는 매미소리와
너무나 눈부신 햇살에 "정말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 쯤
핸드폰이 시끄러운 단음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며
나를 부르고 있었다......


철컥



"여보세요"



"저 혹시 바다씨 이신가요?



"그렇습니다만, 그 쪽은 누구시죠?"



"일단 제 소개는 미뤄두고, 혹시 오늘 시간 괜찮으신가요?"



"괜찮긴 하지만, 무슨 일이시죠?"



"일단 자세한건 만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화번호는 안 바꼈군요......
그럼 1시간 쯤 뒤에 앞에 'The Blue' 카페에서 뵙죠"



철컥



"......"



당신은
당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전화번호도 안바꼈군요'라고 지껄이면서
무턱대고 1시간 뒤에 만나자고 하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냥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쯤은......



깊게 생각해봐라......



#3. a.m 7



약속장소에 도착 할 때 쯤은 7시 정각
투명한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건
나와 닮은 사람이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카페 'The Blue'에서
내가 무슨 생각에 빠질 때면 하는 자세인
한 손을 턱에 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그런 광경을 보고
괜시리 뭔가 잘못 되어간다는 느낌을 지울 때 쯤
내 손은 문을 열고 있었다.



"오셨군요"



"예, 안녕하십니까"



"일단 앉으십시오"



"예"



"휴"



"......"



"일단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할진 모르겠지만
한가지 명백한 사실부터 말씀 드리자면
난 나이면서 동시에 너이고
넌 너이면서 동시에 나다.............
라는건 명백한 사실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기... 무슨 말씀이신지 알아듣게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지금이 서기 몇 년도 인가요?"



"2005년이지 않습니까?



"당신은...... 미래에서 한 사람이 10년전의 과거로 돌아간다면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푸하하하하,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네"



"......"



"안녕히 계십시오"



"자..잠시만요 어딜 가시는 겁니까?"



"8시면 곧 출근해야 할 시간이네요
전 한가하지 않아 당신같은
'도를 믿습니까?' 라든가
'당신의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 라든가 따위의 말
믿지 않거든요"



"잠시만요, 바다씨 전 미래의 당신이란 말입니다!"



"아, 글쎄 그딴 말 안믿는다니까요"



"어이, 강바다"



"......"



"지금 내 말을 믿지 않으면 지은인......
당신의 지은이...... 내 지은인......
죽게된다구......흑...흑..."



멈칫
지금 이 아저씨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 우는건가?
그리고 내 애인 지은이를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설마 정말 말도 안되게
미래에서 사람이 온다는 게 가능하다는 건가?
에라잇 이 따위 땡중의 말
시간만 아까울 뿐이야



#4. 출근길



"오빠"



"......"



"오빠~"



"......"



"오빠!!!"



화들짝



"응? 왜 불렀니 우리 이쁜 지은이?"



"아 진짜 몇번 불러야 대답을 하는건데?"



"아, 미안 우리 자기 화났어?"



"에씨 몰라"



"지은아......"



"몰라~"



"지은아......"



"아 왜 자꾸 부르는데,
나 삐졌단 말이야"



"만약 지은아......
넌 말야...
미래의 지은이가 와서
그러니까 너한테 미래에서 온 사람이
자신은 미래의 지은이라고 하면
넌 어떻게 할꺼야?"



"흠... 글쎄?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 같으면 그 사람 말을 믿을 거 같아"



"어째서, 말도 안되는 걸 믿을려고 하는건데..."



"어차피 인생 쳇바퀴 굴러가듯
매일 같은 일상에 같은 얼굴 보고
같은 밥 먹고 같은공기 마쉬면서 사느니
차라리 그런 재밌는 사람 만나서
인생이 바뀌거나 하면
손해는 아니잖아. 헤헤"



"어이구 어리버리한 숙녀 아가씨야
그래도 믿을 걸 믿어야지"



"응, 그래도 그런 사람 만나면 재밌을 거 같아"



"방금 너 똑같은 얼굴 보는게 지겹다고 했지?"



"아..아니 오빠는 제외야 헤헤"



"어이구"



콩



"오빠 운전 신경써야지 다 큰 숙녀 머리나 때리고
나빠요"



"오빤 운전 많이 해서 괜찮아요"



"어. 어.. 어... 오빠 앞 앞 앞.!!!!"



"응?"



끼이이이익



쾅



"......"



"......"



"지은아...... 정신차려......
야 이 바보새끼야
정신차려.......
흐..흐흐흐 장난치는거지?
오빠 놀릴려고 장난치는거지?"



"......"



"제발...... 대답이라도 해줘
아니... 숨만 쉬어두 돼......"
















- 내일은 어제의 오늘이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