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웃대에 글 올리긴 첨이네요.

거두절미하고, 제가 공익근무요원으로서 현재 서울 xx도서관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책찾기 인데요, 공무원들이 못찾는걸 찾아주기도 합니다.

아..평범한 공익 나날들.. 전 컴퓨터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20대후반의 왠 아가씨 - "저기요~ 이거 못찾겠는데..제목이 김삿갓.."

그 아가씨의 손에 든 대출신청서를 받아들고는 번호를 확인한 후

제대를 두달남긴 베테랑으로서,. 지체없이 서가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뒤엔 아가씨가 졸졸졸

따라오죠.

그렇게 걸어가던 순간, ..음악에 심취하고 있었던 저는 제목을 뭐라고 들었는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뭐였더라.......... 삿갓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확실하게 하기위해 뒤를 돌아보며 그 아가씨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물어보았죠.

밝고 명랑하게.

"삿갓이요?"

.................................................... ..........정적.......

（이해가 안되는분은 저 발음을 자신의 입으로 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