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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니야 코스프레할 몸뚱아리도 아니야 게임도 잘 하는 것도 아니야 돈이 많아서 굿즈도 사는 것도 아니야 지방이라 오프행사도 참여도 못 해 재밌는 것도 아니야 말 잘하는 것도 아니야 서브컬처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야 뭐랄까... 오타쿠라고 자칭하면서도 뭐 보탬이 하나도 안 된다고 해야하나? 서브컬처에 내가 왜 있는거지? 즐기고 있는거 맞나? 이런 기분이 막 들긴 함... 다른 사람은 80점 90점 이렇게 즐기고 있을 때 나는 뭐 40점으로 즐기고 있는 기분?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이런 자괴감만 들음... 꼴에 오타쿠라면서 뭐하나에 미친것도 없고 그냥 능력부족한 자존심만 센 괴물만 남아있는기분...? 실행력도 없고... 능력도 없고... 나도 뭔가 서브컬처로 뭔가 하고 싶은데 걍 능력이 없다는게 존나 화가나고 자괴감도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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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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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번 |
서브컬처 덕질하는데 능력이 왜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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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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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번 |
그림 그리거나 코스 하거나 그런 건 부가적인 거고, 대부분 꾜뮈님처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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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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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존말  |
그쵸. 사실 조용히 덕질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조용해서 안보이는거지. 그런 사람들이 실제 체급이나 매출을 조성하는거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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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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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존말 |
살얼음 위에서는 높은탑을 못 짓듯이, 단단한 기반위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법입니다. 그리고 작성자같은 분들이 그 기반을 마련하시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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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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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목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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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능력이 없어서 몸으로 가서 구경만하면서 떼우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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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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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가키뺨때리기 |
학창시절공감도르는 어디다 팔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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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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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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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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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한돌아이 |
오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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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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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네 |
근데 지방러라 오프행사못가는건 ㄹㅇ 아쉽긴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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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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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맑음 |
아저씨 또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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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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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뭉 |
자신이 지금 즐길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해 즐긴다면 아쉬움이 괴로윰으로 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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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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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검든바리안 |
문화도 즐기는 사람이 있어야 발전하는 거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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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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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흐트 |
다른건 몰라도 님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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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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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상어 |
제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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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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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여황 |
님 재밌는 말도 쓰는데 뭘요 글고 굳이 서브컬쳐 아니어도 멋있는거 많잖아요 우리는 서브컬쳐 능력있는 사람들꺼 즐기기만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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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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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리리 |
오베 몇번갔는지도 정수에 넣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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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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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타카 |
본인이 본인 생각의 늪에 빠져서 '나는 병.신이다'라고 프레임씌우고 사는거 같은데, 언젠가 그런 세상의 기준, 남들의 기준, 결국 본인이 세운 기준에 맞춰진, 그런 기준과 편견, 시각, 해석으로 만들어낸 자기혐오에서 벗어나 세상을, 남들을,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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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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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타카 |
코스프레할 몸뚱이. 막상 가서 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멋지고 이쁘나? (멋지고이쁘다는 것도 결국은 또 남에게 눈치보며 맞춰진 '기준'이지만) 다 퀄리티 좋고 다 그런 코스만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본인이 좋아서. 자기가 그 캐릭터에 애정이 있으니 그냥 그렇게 돌아다니는거를 좋아하는거지. 남자가 여캐 코스하고 여자가 남캐 코스하는 것도 그럼 성이 다르니 포기해야하나? 성별 반대라도 그냥 하고보는거지. 그냥 하는거. 이유는 그냥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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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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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타카 |
지방이라 오프행사. 돈이 없어서 굿즈. 작년에 부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최할때 너무 가고싶어서 학교 수업 과제 다 째고 전날에 남은돈 20만원 다털어서 기차랑 숙소잡고 떠났음. 왜? 한창 영화 좋아하고 관심있고 마침 과제로 영화제 하고 있어서. 그래서 그냥 갔음. 없는돈에 심지어 기차표도 잘못 예매해서 5만원 날렸음에도 걍 재밌었음. 남 눈치 안보는 내 자기 만족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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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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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타카 |
처음 쓰는 이것도 아니야, 저것도 아니야 라고 쓴거 다 자기만족이 아니라 '남 눈치보고'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쓴 목록처럼 보임. 항상 누구는 이런데 나는~ 이렇게 기준에 다 남에게 쏠려있다보니 정작 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신경을 못쓰는 것 처럼 보임. 지금 댓글만 봐도 작성자가 뭘 잘하고 뭐가 재밌는데 다 말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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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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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타카 |
요즘 내가 하는게 인스타, sns, 커뮤같은거 좀 줄이고 남들 유행, 트렌드 그런거 잘 안 보려고 함. 영화 좋다고 지랄염병을 했는데 정작 유명한 영화중에서 안 본 것도 존나많고 걍 영화 조금 본거로 어쭙잖게 나대고 있고. 그래서 남들이 추천하고, 명작이라고하고, 평론 좋다고 하는 영화만 보고 그 해석 똑같이 따라하고 있고. 디자인도 요즘 이런~ 스타일의 디자인이 유행이다 하면 다 따라하고 나도 그게 멋진건가 싶어서 막 폰트 이상하게 하고 그래픽 픽셀화하고 사진 뭉게고 이러다가 정작 남들 눈치보며 똑같은거 하면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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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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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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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비'만' 하는 사람이라 어느정도 동감이긴 한데 꾜뮈님은 글을 재밌게 잘 쓰잖아요. 그것도 능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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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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