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술이란 영역을 되게 관대하게 바라봐서 그런 걸 수도 있고

가장 중요한건 내가 AI가지고 그림을 몇번 안 그려가지고

잘 모르니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음


일단 난 AI는 걍 표현을 위한 한 가지 수단이라고 생각함

즉, 대필이나 대작 해주는 다른 인물이 아니라, 걍 도구의 일환인데

그게 좀 개 쩌는거라고 봄


예술이라고 하면, 창작자가 보여주고 싶은 메세지가 메인이라고 봄

우리가 수업시간에 맨날 나오는게 뭐였음


작가의 의도 찾는거 문제에 매번 나오잖음

그 당시 시대상이 어쩌고~ 인간상을 어쩌고~


하다못해 픽시브에 널부러진 꼴짤이라도

'딸치라고 그렸다-'라는 메세지가 담겨있잖음


사람들이 AI작품의 문제점에서 꼽는 창조나 독창,창의성은 그저 추구하는 미학의 방향이고


내가 일정한 값과 수식을 대입해서 AI로

그린 그림이라도, 그 그림이 내가 표현하고 싶어하는 바와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담겨있다면 하나의 작품이 맞다고 봄



물론 보이는 이미지로선 예술보단 기술에 가깝긴 한데

그 기술을 어떻게 써먹냐에 따라서 충분히 예술의 한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봄

사실 붓질이니 스케치니 이것도 어찌보면 기술이니까



그리고 나는 그림 보는거만 좋아하지 그리는건 ㅈ도 모름

반박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