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하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진지해진다면

청각과 촉각 그리고 여섯번째 감각으로 주변에 대한 새로운 인지를 얻게될 수도 있다. 당신은 자신의 시야에서 벗어난 등

뒤의 공간에 대한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가? 아마도 당신은 별다른 의심없이 특별한 것은 없다라는 결론을 내버렸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혼자 방 안에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지금 ,가만히 당신의 등 뒷 쪽 빈 - 혹은 그렇게 여겨왔던 -

공간으로 주의를 모으고 귀를 기울여보라. 정말, 그곳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가? 방 안에는 정말 당신 혼자뿐인가? 당신의 숨소리와 시계의 째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고요한 방 안에

원래부터 알고있었지만 너무 익숙해서 의심을 갖지 않았던 어떤 소음이 들려오고, '그것'은 마치 사람의 말소리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것'이 당신의 머릿속에서 들리는 것인지, 단지 잘못 들은 것 뿐인지 혹은... 귓가에 무언가가 속삭이고 있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것'이 당신의

의지와 무관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어쩌면 '그것'의 원천은 당신의 머릿속에 이미 들어와있거나 어쩌면 바로 지금, 이 글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말소리가 실제로 당신에게 들리는지 시험해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귓가로 바짝 다가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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