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있어요오..봐주시면 감사해요오...
평균 하루 1편 올리고요오... 아마 며칠 후부터는 상당히 늦어질꺼예요오오 -ㅁ- 연재속도가 극악이라서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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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비슷한 거랄까요, 창세설화는 틈틈히 끼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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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태초에 삼신이 있었음이니, 그 이름을 아는 존재 아무도 없어라.
그들 자신조차 이름을 알지 못하기에, 스스로 이름을 만들어 붙였으니, 각각 큰 남신（男神）은 하이, 작은 남
신은 나렐,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여신은 릴이라 하였다.

어느 날, 릴 신께서 자신의 손가락살을 잘라 창조물을 만듦이니, 생물의 명칭을 엘프라 하였다.

그리고 작은 남신 나렐이 그중 둘을 골라 손으로 눌러 키를 약간 줄이고, 귀가 너무 길다 하여 떼어 내 버렸
으니, 엘프에서 나온 종족, 인간이라 하였다.

그리고 또, 큰 남신 하이가 인간 중 하나를 골라 더욱 더 키를 줄이시고, 그만큼 옆으로 비죽 튀어나온 살들
을 탄탄한 근육으로 만들어 줌이니, 이를 드워프라 하였다.

이리하여 3신은, 새로이 태어난 행성 지구에 온갖 짐승들과 함께 3종족을 풀어 놓으심이니, 신들의 마법을
바탕으로 하여 번성했으나, 이 마법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몬스터와 언데드라 불리는 족속들이 나타났더라.

이리하여 지구는 두발로 걸어다니는 종족들이 번성하게 되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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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악! 하이 오빠! 이것 봐봐!"

"왜 그래, 릴?"

"나렐 오빠가 깨물어서 살점 떨어져 나갔어!"

과연, 릴이 가리킨 곳에는 릴의 허벅지살이 움푹 들어가 있었다.. 손톱만큼이지만.

하이 오빠가 나렐 오빠 야단치시겠지~ 하면서 속 편하게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온 릴은, 떨어진 자신의 살
점을 주워들었다.

"우웅.. 조그맣긴 조그맣네. 이걸로 뭐 만들어볼까?"

인간의 재주로는 자신의 손톱만한, 그것도 물컹거리는 물체를 조각할 능력이 없겠지만, 신들은 가능했다.


몇분 후

"와아~ 다 만들었다~"

"뭐야, 뭐?"

하이에게 혼나고 요놈의 계집애, 혼내주리라! 라고 벼르고 있던 나렐이 들어왔다.

"나렐 오빠! 이것 봐봐! 내가 새로운 종족을 창조했어!"

...방금 싸웠던 상대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하면 "팥으로 메주를 만들고 그 메주로 간장을 만든 다음 그 간장
에 김밥을 찍어먹으니 참 맛있었다" 라는 소리를 믿을 사람도
"어디서 사기를 쳐 이놈아, 니 팔뚝을 설어서 포를 떠주리, 머리만 내놓고 중앙 고속도로에 파묻어주리? 이
머리의 원소기호가 Fe가 아닌지 의심받을 놈아!" 라고 할 만한 목소리였다...

"어디 봐봐"

..이하동문.

과연, 그곳에는 귀가 좀 뾰족하고 약간 키가 크기는 하지만 거의 어떤 세계에나 있는 "인간"이란 종족과 닮
은 인형이 있었다.

"에이, 이게 뭐야? 이리 줘봐"

나렐이 만지작 만지작... 어느새 두개가 완전히 "인간"으로 변해 있었다.

"인간은 이렇게 만들어야지~"

"...우아아아앙~~!"

"....?!"

패고, 때리고, 쥐어박고, 빌고, 어르고 나서야 릴의 우음은 멈췄다（근데 보통 반대로 하지 않나?）
릴의 설명을 들어 보니, 새로운 종족을 창조하려 했다는 것이다.

"에이, 니같은 꼬마가 무슨 창조"
...라고 한 나렐은 그 대가로 머리위의 상당히 커다란 혹을 매만지게 되었다.

"얘들아, 무슨일이야?"

릴의 울음소리를 들었는지, 큰형 하이가 들어왔다.
나렐이 자신 머리 위의 혹을 매만지며 그간의 자초 지종을 설명해 줬다.（혹이 좀 크던데）

"그러면..."

나렐이 방금 머리에서 떼어낸 혹으로 공놀이를 하고 있다가 하이의 손을 살펴 봤다.

하이는 인간 2마리 중 1마리의 머리를 꾹 눌렀다... 안그래도 작았던 게 더 작아졌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앙~~~"
우아악인지 우아앙인지 모를 릴의 울음소리에, 하이가 해명하려 했다.

"자, 자~ 릴~! 셋이서 하나씩 나누면 더 좋잖아? 그럼 셋이 모두 똑같잖아."
...어이없게도 릴은 울음을 뚝 그쳤다.

"근데.. 이거 갖고 뭐할건데?"

갖고 놀던 혹을 쓰레기통에 박아 넣은 나렐의 물음에, 갑작스런 침묵이 찾아들었다.（원래 이 침묵이란 놈
이 말이 없이 찾아온다... 당연히）
그때, 모두 사태를 지켜보고 있던 세 신의 어머니 가이아가 말했다. （릴, 나렐은 가이아가 있는줄도 몰랐
다.）

"얘들아~ 오늘 아빠가 새로운 행성 하나를 보급 받거든? 너희드도 경험을 해볼 나이가 되었으니, 하이에게
줄까 했는데, 너희 셋이 같이 다스려 볼래? 이번에 우리 은하에 태양계를 만들고 행성 9개를 만들었거든.
그 중 하나야. 그곳에 그 세 종족을 번성시키면 되잖니?"

릴은 훌쩍거리면서 알았다고 했고, 자신이 만든 땅딸보 종족을 손질하던 하이도, 쓰레기통에 처넣은 혹을
보며 왜 그랬을까 후회하고 있던 나렐도 별 반대 없었다.

"좋아, 인간은 다른 세계가 그런 것처럼 우리 창조주의 성격을 닮게 하고, （이 대목에서 릴은 걱정된다는 표
정으로 나렐을 쳐다보았다）다른 종족은 엄마가 성격을 만들어 줄게. 그리고 특별히그 생물들은 마법을 사
용할 수 있게도 하고. 엄마 선물이야."

마법 대신 손재주를 달라는 하이에게 그렇게 하기로 하고, 각각 인간보다 조금 큰 종족은 엘프, 인간보다
꽤 작은 종족은 드워프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리하여 지구에는 두발 달린 종족이 번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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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지구에 두발종족이 번성하게 된 신화와 진실..일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