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인한테 보낸 글입니다...ㅠㅠ

님들이 생각하기에 누가 잘못된생각을 하고 잇고

이상한건지... 판단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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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다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야

아 그래 친구일 수 잇지.

하지만 해도 될게 잇고 안될게 잇어.



물론 나도 여자친구 없을땐

김혜리하고도 서로 자기야 자기야 하면서 놀앗어.

근데 너네들처럼.. 이건 아니잖아

무슨.. 베스트 프렌드? 절친한친구?

아 불알친구라고 햇지 그 친구가,



그래 불알친구란 이유로 가장해서

너 쏠로일때 서로 그렇게 놀앗다면 웃기겟지만

이해할수는 잇지.



근데 사귀고 잇는 애인이 보고잇는 앞에서

그 친구란 놈이 그렇게 너한테 어깨동무하면서

어깨감싸주면서, 볼을 꼬집는건지 쓰다듬는건지

어루만지는건지 만져대고. 배를 만져대고.

허리를 감싸안더니 그렇게 계속 앉아잇어대고.



정말 좋은건지, 아무생각없엇던건지

난 신경도 안쓰엿는지, 내가 보고잇다는건 잊엇는지

친구니까 당연한거라 생각한건지, 나야 모르겟지만

그걸 넌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좋다고 웃어대고. 그걸 난 옆에서 다 보고잇고.

시발 꼴에 형들이라 그걸 보고 난 또 참고 잇고.



화나지.

그 친구들이 너한테 연락오거나 뭐하거나 해서

너입에서 그 친구들 이름을 들을때마다

내 머릿속에 딴거 다 필요없고 그날 내가 본

그 장면. 그 장면만 생생히 떠올라

존나 열받고 짜증나.



그걸 또 친구랍시고 감싸도는 너 모습.

너 앞에서 직접 대놓고 화는 안냇지만

그 화를 속으로 얼마나 삭히는데.



내가 뻔히 보고 잇는 앞에서 그런 행동을 보엿어.

근데. 내가 없이 너랑 그 친구들이랑 만낫을땐?

과연 어떨까. 궁금하지도 않아. 보나마나 뻔하니까

너가 앞으로 행동 조심히 한다고 햇지.

그러니까 너를 믿어주고 넌 그 친구들 만나면 되는거 아니냐고.



어 그래. 너 믿어

앞에선 이렇게 말해. 아무리 믿는다고 해도

막상 너를 너 친구들한테 보내봐.

믿음감이 불안감으로 변해. 당연한거 아니겟어?

아무것도 못해. 너만 신경쓰이게 되잇다고



가까운 예 하나 들어보자.

나랑 정호랑 박혜리랑 만나서 술마신날.

너한테 말햇지. 박혜리 역시 나한테 친한친구야

너네처럼 불알친구는 아니고. 여자가 불알이 어딧어~

난 너한테 내 친구 소개시킬때 여자는 단 한명도

소개시켜준적이 없다. 물론 시도는 햇지. 너 의사 물어보고.

너가 싫다고 해서 말앗다. 그래 넌 혜리를 못봣어.

사진으로는 봣나 모르겟다.

그날 너 불안해햇자나. 질투햇나? 어쨋든.

나 믿는다며, 믿는다면서 왜 그랫어?

내가 내 여자친구들한테 어떻게 행동하는지

내 여자친구들이 나한테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랫어?

이러면 좀 이해하기 쉬울꺼같아서 예로 들어본거고.



난 이미 그 좆같은 상황을 겪어본 입장에서

나없이 너를 그 친구들한테 보내면?



그래 그냥 차라리

너 만나고 싶은대로 다 만나고 하고 싶은대로 해~

이래놓고 생각 안하면 되긴 해.

근데 내가 이렇게 행동한다는건

너한테 관심이 없다는 얘기야. 관심 꺼졋을때라고.



내가 그 친구들한테 직접 말해볼까도 생각햇어.

정말 서로한테 친한 친구사이가 맞다면

너 앞에서 내 앞에서 지킬건 지키라고.

근데 일이 더 커지거나 않좋은 분위기로 되서

싸움 날까봐.



그래서 너한테 그렇게 말한거야



난 그 사람들 싫어.

너가 걔네 만나면 그 날 생각나서 짜증나. 못참겟어

그래도 정 보고 싶으면

만나라고. 만나서 놀아



지하상가 돌아당기면서 쇼핑하고

지치니까 커피숍 들어가서 수다 떨면서 좀 쉬고

시간때울겸 겜방가서 가치 게임하고

어두워지면 술한잔 빨고.

한달전인가 두달전인가

너랑 그친구랑 그랫던거처럼. 그렇게 하라고.

불알친구와 데이트.



단, 내가 모르게만 해달라고.

나한테 너 친구 한나 만나러 간다고 이빨까라고.

아님 집에 무슨 문제가 잇다고 하던가.

그럼 난 또 순순히 믿어주고 걱정안할테니까.



너랑 약속 잇으면 차가 없는데도 친절하게

너네 집앞까지 버스타고 와서 너 데리러 와주는 남자.

항상 술 마시고 나면 너가 좋아하는 자일리톨 분홍색 껌과

레종 한갑을 잊지않고 사주는 남자.

택시를 타고 너네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못 데려다줄때면 택시비를 쥐어주는 남자.



어떤 남자라도 너한테 접근해서 조금만 신경써주고

잘해주면 너랑 불알친구 되기 쉽겟네.

그럼 업을수도 잇고~ 배도 만질수 잇고~

어깨도 감싸안고~ 허리도 감싸안을수 잇고~



혹시 남자를 몰라서 그러는거냐.

아니면 단순한 관리하는거냐.



그런게 정말 친구맞냐.

만인의 여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