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해방감도 잠시...

논술보랴 면접보랴 대학을 전전긍긍 하다가

논술보러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발을 다쳐서

1달여 집에서만 생활하다시피 했네요..

수시는 붙었지만 수능 끝나고 해야지 했던것들...

헬스도 다니고, 기타도 배우고, 피아노도 배우고, 면허도 따고, 친구랑 부산도 놀러가고, 좋아하는 애한테

좋아한다고 말도 해보고...



한개도 못하고...

발다쳐서... 걷지도 못하고...

맨날 집에서 잉여인간처럼 지내네요...

다른 애들은 알바하고, 면허따고, 학원도 다니고 다하는데

전 그냥 발하나 다친거 가지고

고3때 그 열심히 하던 공부...

그 열정은 다 어디갔는지...

다른 애들은 사회인으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나만 고등학교에 머무는 기분...

에휴...

원래 책도 많이보려고 했는데...

집에 있으면 책이나 좀 읽으면 되는데...

맨날 늦게 일어나서 컴퓨터 하고...

애들은 연락도 없고...

저도 제가 왜이런지...

그냥 수능이 끝나니까 긴장의 끈이 딱 끊어진 느낌...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해서...

그냥 푸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