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고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전 여태 초,중 다녀서 정말 착하고 좋은 선생님만 만나고 다녔습니다.

학생고민 잘들어주고 진로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상담해주시고 가끔 웃기는 얘기나 힘든 일이 있을땐

작지만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시던 선생님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전 정말 운좋은 놈인거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중1,2,3 정말 좋은 선생님들

이었다는건 확신합니다. 그런데 고1이 된후 정말 못미덥고 재수없으며 이젠 얼굴만 봐도

울화통이 치밀정도로 짜증나는 선생을 만났습니다. 나이는 40대 중후반에 10살미만 애를 키우고

지돈 쓰는건 죽어도 싫어하는 짠순이에 마음에 안드는 학생 갈구기는 드럽게 갈굽니다.

특히 돈쓰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제 1년 내내 행사때마다 회장 부모님, 학생들 돈걷어 음식을 장만하고

지각이나 수업중 졸때마다 천원, 많았을땐 5천원이라는 금액을 걸고 돈을 걷어 학급비를 마련했으며

지돈은 100원이라도 안보탭니다. 쓴적이 없다는게 더 정확 하겠지요.

또한 자기 잘못한 일은 학생들이 추궁해도 끝까지 인정안하며 완전 자기 중심적인 발언만 합니다.

어느날 한친구가 정말 얼굴이 무지 창백하고 홀쭉해져서 수업을 듣고있더군요. 콜록 콜록 거리며..

너무 안쓰러워 말을 걸어보니 너무 아파서 조퇴 하려고했는데 담임이 고등학생이 그정도 아픈거가지고

조퇴 해도 되겠냐며 안시켜 줬더랍니다. 너무 안쓰러워 저 이외 3명친구들이 담임한테 부탁하여 이친구좀

조퇴 시켜 달라고 부탁 했더니 얼굴을 붉히며 다짜고짜 화를 내더군요. 선생님한테 말하는 말투가

그게 뭐냐고.. 전 순수히 이친구좀 조퇴시켜 달라고 부탁한것 뿐인데 말투가 나쁘다며 욕을먹다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결국 그친구는 폐렴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담임도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더니 사건종결 되었습니다. 또한 학생 성적별, 성격별로 차별 합니다.

예를들어 상위권 얘들이나 간간히 웃긴말해서 분위기 띄워주는 얘들하고만 어울리구요,

그다지 눈에 띄지않거나 공부 못하는 얘들은 완전 자기 학생도 아닌가봅니다.

1학년 학기말 무렵. 이과, 문과를 결정해야될 시기였는데요,

제가 공부를 많이 못하긴 합니다. 처음엔 이과를 희망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본 끝에 문과로 바꾸려고

담임한테 갔습니다만, 상위권 얘들 질문엔 웃으면서 친절히 알려주더니 제가 물어보더니

무덤덤한 얼굴로 "이젠 못 바꾼다" 한마디만 하고 핸드폰 열고 전화까지 걸면서

딴청을 피우더군요. 그리고 꼭 눈빛이 "공부도 못하는 놈 주제에 이과,문과가 무슨 대수야?

아무대나 갈것이지 귀찮게 시리.." 같은 표정으로 절 처다보는 겁니다. 전 화가 났지만 꾹참고

그래도 어떻게든 안되겠냐며 사정했습니다. 그러더니 부모님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더군요.

물론전 부모님의 동의도 받아낸 상태였기에 흔쾌히 "부모님도 허락 하셨어요" 라고 말씀 드렸는데

잠시 아무말 없이 또 딴청 피우더니 문과도 어렵다면서 그냥 이과 가라고 하더군요. 구체적인

설명? 그딴거 없습니다. 그냥 문과 어렵다면서 이과 가랍니다. 그리고 제말은 씹고 지 할일

계속 하더랍니다. 전 멍하니 한 20초 정도 서있다가 아무말없이 문열고 교실을 나갔습니다.

정말 말하는게 얼마나 싸가지가 없던지 바로 옆에있는 의자 담임 면상에 찍어버릴뻔 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교사들은 어째 이런놈들이 수두룩한지 이해가 안갑니다.

학생같지 않은 학생은 학교 다니지 말라? 교사같지도 않은 교사는 없는줄 아십니까?

정말 2학년이 되서는 좋은 담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