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사는 건강한 20대 청년입니다.


요즘 너무 힘듭니다.



물론 저때문에 고생하는 여자친구때문이죠.



지금 21살이지만 18살 겨울때..



저（태오-세례명） 채팅상에서 우연히 한여자를 알게됬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여자는 돌이다" 라는 관념으로 꽉찬 상고생이였죠 단순무식한 ㅎ;;



그후로 전화번호를 알게되고 개교기념일인가 학교를 쉴수있던 날이있었습니다.



친구들끼리모여서 노는데 권군이라는 친구가 심심한데



여자번호에 연락해보자고하는겁니다.



그래서 연락을하게되었고 권군이 택트를 소지하고있었서 바로 그 여자 꽃님（가명）이 있는



학교 모여고로 점심시간에 마춰서 남자둘이 택트를 "덜덜덜"끌고 가는



웃기는 장면을 연출하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꽃님이와 태오 처음만나게되었구요



제가 먼저고백해서 만나고 다음날 정도부터 바로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였습니다..



근데 급하게한사랑은 빨리식는다고했던가요..



누가 이런말을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는 2년동안 아니 이제 900일 다되가니 2년넘었군요



몇일전까지만해도 서로 못봐서 안달인 그런 사이였습니다.



너무행복했지만 제가 꽃님이의 고통을 전혀 모른거였죠..



2005년4월1일 만우절..



저랑 꽃님이에게 아침에 모닝콜을 시작으로 만우절 장난문자 등 열심히 애정표현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런 답장도 연락도 오지않아서 점심시간을 겸해서 전화를해보니...



태오 : 왜 아무런 연락엄노~? 오늘 기분않좋아???



꽃님 : 응 오늘 기분별루다..



태오 : 알았어 끊을께 "딸각"



더이상 통화해봤자 안좋다는걸알기에 혼자 생각하도록 했어요..



근데 한두시간후에



문자메시지 - 꽃님



"우리 헤어지자.."



태오 : .........



바로 전화를해서 통화해보니 진짜더군요.. 만우절이라고생각하며..



그날 만나기 전까지 거짓말이길 수도없이 기도하고 절실히 바랬습니다.



제가 공익근무중이라서 일과끝나면 6시거든요.



일마치고 학교앞에서 만나자더군요 줄것도있고..



그렇게 일끝나고 불이나케 날라가서 학교앞에가니.



꽃님 : 동아리오빠 생일이라서 좀있다 나갈께 기다려..



태오 : 어 밖에 추운데.. "딸각"



태오 : ...이런;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너무 안나와서 택시를 타고 꽃님이 집앞에 놀이터를 가는중에



전화가오더군요



꽃님 : 나왔어 XX해장국앞으로와



태오 : 나.. 니네집앞가는중인데 택시타고..니가와라..;



꽃님 : 못가니까 니가와



태오 : 응..;



태오 : 아저씨 죄송한데 다시 제가 탔던곳으로 가주세요..;;



그렇게 해서 꽃님이를 만나보니 만취 상태더군요.. 완전취해서..



가방이 없더군요 물어보니 아는 언니가 가지고있다고해서



핸드폰 뺏고 언니를 불러내서 가방을 받고 택시를 잡았는데



가방빼앗는다면서 따라오더군요 그렇게 택시를 타고 집에 보낸다는 생각으로



집앞까지 도착했습니다.. 택시안에서 제품에 안겨 잠자더군요..（얼마나 이뿌던지.-_-;）



집에 들여보내고 하늘보며 생각하고 있는데



꽃님이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꽃님이 왜 집에오자마자 울고있냐고 무슨일있냐고..



태오: 꽃님이가 저랑 헤어지제요..



어머니: 왜?? 잘다니더니



태오 : 제가 잘못한게 많거든요 나뿐놈이고..



어머니 : 너 어디냐?



태오 : （집앞이라 우물쭈물하고） 저기... 앞이요.



어머니 : 들어와 밥먹구 꽃님이좀 보구가라.



태오 : 꽃님이가 저들어오지말라고했어요.. 들가면 혼나요..



어머니 : 그럼 밥상차려논다



태오 : 네;



그렇게 집에 들어가보니 자기방침대에 누워잇더군요..



꽃님이가 막내입니다 위로는 언니 둘이있구요 딸딸딸이 가족이죠..



예전부터 상항 저도 가족처럼 여기와서 심할때는 자고 항상 밥먹고 거이 가족의 일원처럼



생활하던 그런 관계였습니다.



꽃님이 누나들이 웃으면서 왜 바람폇냐고 ..



순간 어이가 출장가서 ㅡ_ㅡ;;



생각했죠 꽃님이가 집에다가는 그렇게 말했구나..



어머니께도 그렇게 말햇는데 어머니는 전혀 믿지않으시더군요..



절 너무잘 아시거든요 ㅎ; 괜시리 기분좋앗쬬~



그렇게 어머니랑 잠시 이야기하고 꽃님이 방에서 꽃님이를 간호? 해줬습니다..



못하는술 얼마나먹은건지 계속 헛구역질을 하더군요 먹은것도 없어서 계속



하얀 물만나오고 그렇게 옆에서 지켜주고 시간이 늦다고 생각되서 집을 나왔습니다..



막상 집에가려니 발길이 안떨어지더군요..



피시방에가면서 안피는 담배도 사가고 이동네로 친구도 불러서 새벽에 술도먹고..



그렇게 피시방에서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태오 : 나 집앞인데.. 들어갈께



꽃님 : 오지마 나 너만보면 힘들어



태오 : 알아 근데 어머니가 들어오라고하셨어 ;;미안



그렇게 다시 집에들어가서 또 옆에서 보살펴줬습니다.



하지만 거부하는거 같으면서도 거부하지않더군요 자는척하면서 옆에있게해주고..



전 그전날부터 항상 망설이던 중이였습니다..



사랑하면 놔줘야하는건가 아니면 우리 약속대로 잡아줘야하는건가,,



상당히 고민중이였습니다.



상황설명을 대충하자면 꽃님이가 저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두번이나 겪었거든요.



그래서 저만보면 그애들이 생각난다고 떠나랍니다 새로시작하게..



순간저는 "사랑하기때문에 떠나야되는가" 라고 수도없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린결론은 붙잡아 준다였습니다.



물론 많이 고민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본결과였습니다.



예전에 수술하고 헤어질뻔했다가 다시 사랑하기시작한 그날 꽃님이가 이러더군요



꽃님 : 태오야 나 성격 많이 이상해 가끔 나뿐생각도많이 하고 니곁에있으면

너 엄청힘들꺼야 그래도 내가 좋다면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내가또 이상해져서

헤어지자고하면 꼭 잡아줘.. 나 너없이는 못살아.. 꼭 잡아줘... 제발..



태오 : 걱정마 꽃님아 나도 너없이는 못살아 그리고 니상처 다치료하기전까지는 니곁에서

너 지켜줄꺼야 아마도 영원히겠지만 그래도 혹시 니가 그런다면 꼭잡아줄께 ^ ^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이되었습니다. 저는 잡아주고있고 꽃님이는 떠나라하고



하지만 꽃님이 잴친한친구가 저한테 이런 부탁을 하더군요



조금만 기다리라고 꽃님이 너없으면 못사니까 꼭잡아주라고 꽃님이가 성격때문에



가끔 그러는데 이번엔 좀 심각할뿐이라고 꼭잡아주라는겁니다.



당연히 저도 그래야한다고했죠..



지금은 그냥 옆에서 꽃님이한테 이런말을 합니다.



나 바라보지말라고 니가 원하는 생활하고 좋아하는거하면서 즐겁게보내라고



나 아무것도없이 처음처럼 정정당당하게 멋진모습으로 다시 꽃님이가 보고 반하도록



니옆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보여주고 매일매일 고백할꺼라고..



그래서 오늘도 일끝나고 꽃님이없는 집에찾아서 꽃님이 올때까지 편지쓰다가



꽃님이오면 얼굴보고 집에올려고 생각중입니다..



지금도 커플티를 입고있죠..ㅎ;



1일부터 3일까지 저한테는 3년처럼 느껴졌지만 마음 강하게먹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줄려고합니다.



꽃님이도 제가 바라면 올꺼같아요 다시 제옆으로..



다른사람같으면 연락도못하고 만나주지도않고 무시하겠지만



아직은 제가 찾아가서 만나기도하고 카페도가고 밥도 같이먹고 있습니다..



예전이랑 같은생활하고있어요



다만 변한건 꽃님이 손에 반지와 목걸이가 없을뿐 열심히 하면 다시 생길꺼라 믿음을



가지고 서서히 다가가고있습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사랑과 좋아한다는 의미를 가르처준 그녀..





처음으로 믿음이라는 단어를 가르처준그녀..





그녀가 없는 옆자리가 너무나 큽니다... 아픕니다



하지만 열심히 참고 이겨내서 다가갈껍니다..



희망이보이거든요 아주 조금이지만..



주위 모든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이렇게 글쓰는건 그냥 알아주셨으면 해서입니다..



답답한 제마음을 ...



전 꽃님이 믿고 기다리고있습니다.



다시 제옆에서 활짝웃는 그날까지..



웃대네티즌여러분 조언이나 응원 부탁드립니다.







- 니가 이 세상에서 숨을 거두는 그 날 까지 ..



너의 상처와 아품을 함께 하며,



너의 안전된 삶을 정착시키는게 궁극적인 목표인 ..



너를 위해 너만을 위해 살아가는 ..



너의 존재가 나의 존재 이유인 ..



저 먼 하늘에서 내려온 너만의 천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