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 3때 전자사전이란걸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그걸 알게 되고나서 존나게 사고 싶어졌다...





엄마한테 계속 영어공부 잘하겠다고 사달라고 졸랐다...





엄마는 나한테 말했다






엄마: 그게 얼만데?





나: 웅? 아직은 잘 몰라.... 한번 알아볼게 ㅎㅎ 엄마 짱!!






그뒤로 전자사전을 사기위한 정보 수집 몸부림은 시작되고..........





월마트가서 알아보니 최고 싼게 3만 5000원이더라（형체가 꼭 큰 계산기처럼 생겼다....）





그게 싸기는 했지만 왠지 좋아보였다....





계산기능도 되고 한문기능과 영한 한영까지.... 오홋.... +_+!!





그리하여 그때부터 그 전자사전을 사기위한 몸부림은 시작되고.....





엄마는 결국 그 전자사전을 나에게 사주셨다.....






엄마: 니 소원대로 전자사전 사줬으니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잘나와야 된다!!





나: 응 ^^ 엄마.... ㅎㅎ






그리고 나는 그 전자 사전의 실체를 하나하나 깨닫게 되었다....





영어공부를 하다가......






나: no n s t - o p? 이거 좀 쉬운 단어인거 같은데 뜻을 잘 모르겠네... ㅎㅎ 찾아볼까?





없었다.... ㅡㅡ;





나: 헐.... 뭐 이것도 안나와? 이런게 어딨3..... 제길 다른거 기본적인거 나오나 찾아볼까?






job을 쳐봤다.... 나왔다....






나: 그럼 그렇지 이런건 나오는군? 어?






job이 고유명사（사람이름）로 나왔다.... 이럴수가.... 어떻게 이런일이 있는건가....





그뒤로도 영어공부할때 이 전자사전의 성능이 궁금해서 알고있는 기본적인 단어도 얼마나 나오나 해서 찾아봤





지만... 제길.... 반절이상이 안나왔다.... 그리고 have는 무슨 뜻이 4개밖에 안나오냐 ㅡㅡ;





그뒤로 영어공부할때는 그냥 넘기는 영어사전 썼다....





옥편기능이 있길래 그건 제대로 나오겠지 해서 써보았다.....





아니 미친.... 근데 왜 한자가 이모양이냐.... ㅡㅡ;





한자에서의 대각선이 제대로 대각선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밑에 선 반절 바로 위줄 선 반절 （예를들자면 이모양ㅡ> _- ）




이따구로 나온다.... 큰 대자도 전혀 못알아 보겠떠라..... ㅡㅡ;





획수 최대인 한자를 찾아보니 무슨 자인지는 고사하고 이게 도대체 뭐의 형체인지 조차 구별이 안가더라... 아





니 왜 획수는 30인데 줄은 50개가 넘어가는건지.... 쿨럭.... ㅡㅡ;





그뒤로 한동안 전자사전을 안쓰고 팽개치다시피 하다가 한번 모르고 방안에서 떨궜다





제길 방바닥도 왠만큼 매끈한 편이고 별로 그렇게 심하게 떨군것도 아닌데 액정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OTL .... 그래도 고치는데 얼마나 드나 물어볼까....?





설명서를 보고 서비스 센타에 전화해보았다.....






나: 모델 #^$#&^#^ 액정이 깨졌는데요 고치는데 얼마나 들죠?





담당자: 네.... 3만원 정도 듭니다.....






헉... 미친.... 이걸 사는데 3만 5천원이 들었는데 액정이 3만원이냐.... ㅡㅡ;





존내 황당해서 그냥 안고쳤다.....





그건 그뒤로 뭐에 쓰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 많을 것이다....





알려주겠다.....





존내 스트레스 받을때 땅에 내팽개 친다.... 경쾌한 소리가 난다... 약간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리고 덜 풀리면 주먹으로 버튼부분을 존내 친다 기분이 좋아진다.....





기계는 존나 튼튼해서 그짓을 몇번을 해도 액정빼고는 멀정하다....





제일 선선한 기억이 아마 딱지치기 할때 그걸 썼었던거 같다.... ㅋㅋㅋ





그걸로 치면 존나 잘넘어간다.... 그래서 한번 딱지 대박으로 딴적도 있다....





그런 좀 애매한 용도로 사용하다가 결국에는 잃어버렸다.... ㅡㅡㅋ





그래도 약간의 추억이 남는 물건이었는데 좀 아쉽기는 하더라.....





그리고 그다음에 좀 좋은 전자사전 사서 2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오늘의 글의 교훈: 싼게 비지떡이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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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예전에 있었던 추억인데 왠지 선명히 기억에 남더군요 ㅎㅎ




지금까지 재미없는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잘 읽으셨다면 왼쪽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모두 건강하고 웃음이 가득하며 하는일 다 잘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