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대학 백서버네 ㅡㅡ;; 9편 다시 올립니다. 8편에 있던 리플도 백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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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분명히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론이 겁먹은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노력해 봐야지." 프레드가 체념한 듯이 말했다.

"오늘 저녁 식사 후에 말씀드릴 거야. 내가 너희들이라면 저녁을 먹은 후 잽싸게 2층으로 올라갈 거

야. 그래야 안전할 테니까." 조지가 서글프게 말했다.

그러고는 쌍둥이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울상을 짓더니 뿅 하고 사라져 버렸다.

"우리도 내려가자. 엄마가 저녁을 준비하고 계실 거야." 론이 해리와 헤르미온느에게 말하고는 계단

을 내려갔다. 헤르미온느가 집요정 모자를 떠야겠다고 하며 계단을 내려가자 해리는 작게 투덜거리

며 그녀의 뒤를 따라 내려갔다.

프리벳 가 4번지의 말끔한 부엌에서는 위즐리 부인이 마법을 걸어놓은 식칼이 요란스런 소리를 내

며 고기를 다지고 있었다. 위즐리 부인은 전자레인지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살피고 있었고 덤블도어

교수는 식탁 옆에 있는 벽에 교장들의 초상화를 걸고 있었다. 초상화들은 일제히 쉴새없이 시끄럽

게 떠들고 있었다.

"이보게, 덤블도어. 이 곳은 머글의 집이 아닌가? 내가 아는 머글의 이미지와는 매우 다른걸. 성 뭉

고 병원같은 이미지야..."

한편 위즐리 부인의 식칼은 위즐리 부인이 전자레인지에 정신이 팔린 사이 마치 이빨이 없는 사람

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기를 잘게 다지고 말았다. 해리가 위즐리 부인을 불러 말해주려고 할 때

그의 등 뒤에서 통스의 하품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ㅡ몰리,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어서 저녁을 먹고 쉬고 싶어

요. 어젯밤에 잠을 못ㅡ못 자서요." 그러고는 위즐리 부인에게 걸어가다가 그만 의자에 걸려 넘어지

고 말았다.

덤블도어 교수가 통스를 일으켜주는 사이 식칼은 이미 고기를 가루로 만들어 버렸고, 위즐리 씨가

현관에서 물건을 잔뜩 들고 나타났다. 퍼시는 아버지의 수고를 덜어주려다가 달걀을 절반 이상 박살

냈으며 덤블도어 교수와 초상화들은 가벼운 말다툼을 시작했다. 위즐리 씨가 식칼을 발견하고 멈추

게 하려고 달려가다가 통스의 어깨를 툭 치자 통스는 넘어지면서 찬장에 부딪치고 말았다.


찬장에서 작은 접시가 여섯 개쯤 떨어져 박살이 나고 빌과 퍼시가 요란스런 소리에 부엌으로 달려오

다 식탁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위즐리 부인의 등에 정통으로 박치기를 했다. 위즐리 씨가 마법을

잘못 걸어버린 식칼은 위협적으로 부엌을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고함 소리와 깨지는 소리, 비명을 듣

고 불사조 기사단 모두가 부엌으로 뛰어들어갔다. 한 마디로 그 날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이 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