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타공인 만게 음잘알 라무엘입니다ㅎ


곡추받 대회도 천소 대회도 잘 마무리되어 기쁘군요

중간에 제멋대로 슬쩍 둘을 콜라보? 해서
곡추받 대회 수상자 분들의 선곡을 감상한 후
개념 10g의 상금 조달과 동시에
천자 내외의 감상평도 적어보겠단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기억하실 분이 계실진 모르겠습니다ㅋ

암튼 덕분에 저도 좋은 곡들을 많이 알게되어 좋았고
멋대로 선조취후보고한 콜라보를 인정해주신
NTR전문 심복돌 선생님과
대회에 참여해주신 만게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ㅎ

천자 글자수가 아까우니 바로 감상평 들어가겠습니다

http://huv.kr/thema21452684
시상내역은 원글 링크 참고 바랍니다


특별상은 Nina Simone의 Feeling Good을 추천하신
교육자의비누님께서 받으셨습니다

http://huv.kr/thema21444273

초반부터 묵직한 보컬이 인상적이네요
이어서 깔리는 트럼본의 연주까지
정말 흑인 쏘울이 제대로 느껴지는 곡입니다

중요한 날엔 모닝콜로도 쓰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느낌일지 알거같네요ㅋ
아루 사장도 진정 하드보일드를 느끼려면
이정돈 브금으로 깔아줘야 할것같습니다

여성보컬임에도 저음 위주로 묵직하게 부르는게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저또한 좋게들었고
클라이맥스에선 고음역대까지 오가며
감정 표출을 다채롭게 하는게
우아한 재즈 바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시가를 태우는 듯한 럭셔리한 감성이 들더군요

곡 자체도 군살없이 딱 필요한 파트로만 구성된
길지않은 러닝타임에 트랙수도 필요한 악기만 세팅한
정석다운 스타일의 곡이라
더더욱 세련되게 느껴졌습니다

보컬의 기교는 말할것도 없고요
재즈/소울/알앤비 등은 그 특유의 묵직한 톤 때문에
흑인 남성 가수가 대부분 인기인데
백인 가수중에선 페리 코모 정도가 비슷하겠지만
여성 가수중엔 제가 그리 잘 알질 못했었는데
이번에 또 좋은 아티스트를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최우수상은 요아소비의 군청을 추천하신
병맛국희님께서 받으셨습니다

http://huv.kr/thema21442109

아주 부각되진 않지만 곡 이곳저곳 퍼커션삼아
텍스쳐사운드가 많이 사용되었는데
그 특유의 청량한 톤이 곡을 더욱 산뜻하게 만든듯합니다

뭐랄까 전체적으로 차분하기도 하면서
기운차기도 한듯한 분위기인게
산뜻하단 표현이 딱인것 같아요ㅋ

제가 원래 일부러도 그렇고
곡을 들을때 가사에는 별로 집중을 안하는 편인데
제목에 '파란색'이 들어간 곡들은
대부분 분위기나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이런식으로 비슷한듯 합니다

그래서 무채색을 제외한 삼원색 중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요ㅎ

템포가 그다지 빠른 곡이 아님에도
곡조, 톤, 진행이 모두 시원스럽게 움직여
자전거를 타며 맞는 바람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사를 일부러 삼음절씩 끊어 읊어
리듬감을 부각시킨점도 인상적이었고요
때문에 약간 엇박 느낌나게 진행되어
지루하지 않게 들을수 있었네요

특히 좋다고 추천하셨던 부분이 보컬에
코러스가 들어가 공간감이 넘쳐났는데
산뜻한 멜로디에 합창하는 톤이 추가되니
희망찬 하늘과도 같은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지금 병맛국희님께서 사정이 있으신지
개념 선물하기가 막혀있는 상태인데
이후라도 보고 연락이 된다면
상금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ㅎ
언제든 돌아오시면 연락부탁드립니다


우수상은 제이유나의 Higher Ground를 추천하신
오이런세상에님께서 받으셨습니다

http://huv.kr/thema21444120

밴드음악이라고 하기 애매할것 없이
보컬로만 구성된 아카펠라 팀중에도 밴드가 있습니다ㅋ
심지어 Apocalyptica 같은 경우는 4인조 첼로밴드니
4인조 기타같은 경울 밴드라고 해서 이상할게 없죠ㅎ

암튼 곡 스타일 자체는 포스트락 스러운데
어쿠스틱 기타 위주로 연주되니 오히려 새롭군요
보통은 이펙터 잔뜩먹여 연주하는게
요즘 트렌드인데 말입니다

시작부터 아르페지오（이라마치오 아님ㅋ）의
감미로운 연주가 인상적이었는데
이어서 슬랩으로 현을 때리며
더욱 열정적으로 음악을 이어가는게
라이브 연주만의 흥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연주하며 노래하는 표정만 봐도
정말 좋아서 음악하는구나라는 티가 확나더군요

중후반부 부터는 또 보사노바같은 멜로디에
어쿠스틱 기타를 카혼마냥 두드리며 연주하는데
그부분이 갠적으론 정말 맘에들었습니다

이어서 한명씩 솔로로 번갈아가며
연주하는 부분도 좋았고요
곡 하나에 여러가지 스타일이 녹아있다보니
개성넘치기도 하고 심심할틈이 없어 재밌었습니다

연주 실력이야 한사람한사람 다들 수준급이니
머라 커멘트 치기조차 제가 민망하지만
무엇보다 멤버 모두 손발이 잘맞아
팀위크가 대단하단 느낌이 들었네요

멤버별로 파트 배분도 잘되어있었고
각자의 연주를 서로 돋구는 느낌이라
내적 외적으로 좋은 시너지가 작용하는듯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밴드가 많아졌으면 하네요ㅎ


외에도 대회기간 내내 좋은곡들 많이 알게되었는데
특히 시상받은 3곡은 모두 제가 처음듣는 곡이었네요ㅋ

지금은 곡추받 대회도 천소 대회도 모두 마무리되고
제가 또 개최한 동음 대회를 비롯한
여러가지 많은 좋은 대회들이 진행중이니
만게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기다리겠습니다ㅎ

그럼 언제나 즐거운 만게생활 되시길 바라며
대회는 끝났어도 간간히 좋은 곡들 있으면 소개바랍니다
덕분에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도 앞으로 즐거우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