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요약하자면, 현재 게임 유저들은 행동력이 강해지면서 발언권도 세졌다.

그리고 금뱃지들 중에 게임에 친화적인 의원들이 있다는것이 제일 크고, 언론들도 게관위 편이 아닌 유저들 편을 들어준다는것이 그다음으로 큼.



이게 과거와는 다른 제일 큰 차이점임. 과거에는 만만하면 때리는게 게임이었고, 당시 유저들 행동력도 게이들이 알다시피 별볼일 없었음. 그러니 언론이나 국k 입장에서는 방구석에서만 불만 터뜨리고 행동은 아무것도 안옮기니까 굳이 편들어줄 이유도 없었고, 그냥 스무스하게 밀어붙임. 협동심? 길게 보는 끈기? 그런건 당연히 기대할 수도 없었음.（당장 며칠 불타오르다가 지지부진 되며 다 사라짐）



지금은? 첫 시작인 페그오 사건이나 최근 가장 큰 이슈였던 말딸 사건의 비교만 하더라도 완전히 상황이 달라짐. 첫 페그오 사건때만 하더라도 게임 유저들 반응은 시큰둥했음. 언론들은 대놓고 넷마블 편 들었고. 과거에 그래왔던 것 처럼 이게 얼마나 가겠냐 생각하면서 결국 불만 몇번 나오다가 사라질거라 생각했었고. 근데 막상 까고보니 이제 그 씹덕들이 사회인이 되고 돈이 되니까 행동력이 생기고 발언권도 세진거임. 트럭 몰고다니고 적극적으로 인터뷰하고 신고 넣으면서도 끈기있게 오랫동안 밀어붙이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버틸 수가 없었고, 결국은 유저들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현재에 이름.



그리고 말딸사건은 알다시피 더 나아가서 소송까지 불사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섰고, 더이상 과거와 달리 게이머들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되니까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대놓고 회사 편을 못 들어주게 됨. 결국은 배째던 카카오는 결국 국감에서 고개 조아려 사과까지 하게됐고. 페그오에서 시작된 게이머들의 행동양상 변화가 결국은 사회 주류계층도 신경쓰게 된거임. 이게 굉장히 큼.



또 문체부/게등위에서 트롤짓한 바람에 주전자닷컴이 사라진 인디게임 검열사태도 잘 알거임. 이것도 게이머들이 지속적으로 항의했었지만 당시에 문체부나 게등위나 법에 따라 처리할 뿐이라면서 지금처럼 대놓고 배짱부리며 무시했음. 그런데? 이게 며칠 가는게 아니고 계속 민원넣고 항의하고, 계속계속 클레임이 들어오는거임. 그러다보니 정치권에서도 관심 가지는건 물론이고. 결국 2019년 2월에 이야기가 나온 인디게임 검열 논란은, 결국 한달이 지난 3월 21일이 되어서야 게등위에서 비영리 게임（인디 게임）은 심의 면제한다고 굴복했고, 또 한참 지난 2019년 9월 3일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정부 시행안으로 인디게임은 심의가 면제되는걸로 완전히 못박아짐.



사례들 보면 알겠지만, 특히 인디 게임 사태를 보면 알거임. 잠깐의 냄비화력에 멈추지 않고 계속 항의 넣고 클레임 거니까, 결국은 굴복한거. 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사회 주류층에서 협조자들도 생김.



지금 이 블아를 넘어선 서브컬쳐 검열사태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 저 인디게임 사태만 하더라도 게등위가 바뀌기까지 1달, 시행안으로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8달이 걸림. 우리도 그정도 각오는 하고 장기전을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넘침.



다들 화난거랑 별개로 암울해하는 게이들이 보여서 민원넣고 카사만 하던 카붕이가 글 좀 적으러 왔음. 왜냐하면 이대로 뚫리면 카사도 백퍼 청불 먹을게 뻔하다보니...남일이 아니야.


원본 링크

https://arca.live/b/bluearchive/60572758?mode=best&p=1

요약하면

1. 게이머들의 결집력과 화력이 강해졌고
2. 게임에 호의적인 금뱃지들과 같은 협력할 수 있는 대상이 있으며
3. 언론들도 게관위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희망이 있으며
4. 이전 인디게임 검열 사태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화력을 지속할 경우 사건의 해결을 바랄 수 있다는 글.



이 기회에 어떻게든 악습을 끊어야 합니다

이런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장작을 넘어서 기름을 부었으니 고맙다고 해야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