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말, 세계대회가 열리고

칠레 선수 Andres Toro 의 제왕덱이 우승을 거머쥔다

마장기관차 데코이치

리버스: 카드를 1장 드로우한다. 자신 필드 위에 "마화물차량 보코이치" 가 앞면 표시로 존재할 경우, 다시 그 매수만큼 카드를 드로우한다.

환경이 많이 느려져 있던 때라

스탯이 나쁘지 않은 데코이치, 묘지기의 정찰자, 카드 트루퍼를 통해 아드를 벌면서

제왕을 통해 이득을 보는 타입의 덱

지난 세 번의 세계대회가 사실상 카오스 판이었다면

2007년도 세계대회는 제왕덱과 가제트 덱이 서로 싸우던 구도를 보였다

Monarch가 제왕덱

한편 이 무렵 검투사의 급습 팩이 발매되는데...

이 팩만 나왔을 당시 검투수는 진짜로 예능덱 성능이었던지라

그냥 검투수가 나왔다는 정도의 의의만 있는 팩   

2007년 9월 말, V점프 10월호가 출시하면서

잡지 수록 카드로 카드 한 장이 추가되었는데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

「사이버 드래곤」＋기계족 몬스터 1장 이상

이 카드는 융합 소재 몬스터로서 사용할 수 없다.

필드 위에 존재하는 상기의 카드를 묘지에 보낸 경우에만, 융합 덱으로부터 특수 소환이 가능（「융합」카드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카드의 원래의 공격력은, 융합 소재로 한 몬스터의 수×1000포인트의 수치가 된다.

일본에서 이 카드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 필드'라고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텍스트대로라면 상대 필드의 몬스터를 잡아먹으면서 나올 수 있는 융합몬스터였기 때문

사람들은 이 충격적인 카드의 등장을 처음엔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해버렸는데

이 카드의 성능 때문이 아니라 텍스트 때문이었음

1） 카드에 쓰여있는 대로라면, 상대 몬스터도 잡아먹으면서 나올 수 있는 게 맞지 않냐?

2） ㅈㄹㄴ. 야나미가 또 야나미 한 거지. 텍스트 실수임. 상식적으로 그게 되겠음?

이 두 파벌이 나뉘어서 예송논쟁을 오지게들 했다고 함

코나미라는 기업의 신뢰도가 당대 일본에서도 어땠을지 알 수 있는 부분

다행스럽게도 코나미가 빠르게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 논쟁은 일단락 되게 됨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의 등장으로

사이버 드래곤의 활용처가 조금 바뀌게 되었다

이젠 상대 필드에 기계족이 있다면 상대든 나든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나와서 필드를 지키는 범용 어태커' 로서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지만

'필드의 기계족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기계족의 재앙'으로서의 가치는 크게 올라가게 됨

예전에 메모리 크러셔 설명할 때도 얘기했지만

이 당시에는 융합 덱에 넣을 수 있는 카드 매수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라도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을 융합 덱에 넣어다녔다

결국 사이버 드래곤은 어떤 기계족 몬스터도 흡수할 수 있으면서

어떤 기계족 몬스터에게도 흡수당하는 특수한 몬스터로 기능하게 된다

말 할 필요도 없이 이 카드의 등장으로 몰락하게 된 덱은

기계족 중심의 덱이었던 가제트 덱

사실상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의 등장으로

순수 가제트 덱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후의 가제트 덱이 특수소환 메타 카드 뒤에 숨어 싸우게 된 것도 저 카드의 영향이 큼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도 에어맨과 고즈가 그랬듯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 게임 환경을 전부 뒤엎어버린 카드였던 셈

그리고 가제트 덱이 이후에 특수소환 메타 카드를 쓰게 됐다고 했는데

그 특수소환 메타 카드가 바로 이 녀석

파슬 다이너 파키세팔로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한, 서로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없다.

이 카드가 리버스했을 때, 필드상에 존재하는, 특수 소환된 몬스터를 모두 파괴한다.

이 무렵 발간된 더 밸류어블 북 10의 부록 카드이자

최강의 특수소환 메타 카드.

특수소환 위주의 환경이 된 지금은 저 카드 하나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게임이 결정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악명이 자자한 카드이지만

이 당시에는 특수소환이라고 해봤자 사이버 드래곤 정도가 위협적이었고

파키세팔로 본인의 능력치도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악명 높은 카드라고는 볼 수 없었음

그럼에도 사이버 드래곤이 필드에 나오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제트 덱이 이후 파키세팔로를 용병으로 투입해 싸워나갔고

번개왕, 데스커리버 나이트처럼 필드에 나와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제약을 거는 몬스터들을 최대한 오래 살리는 게 전략인

메타비트가 탄생하게 된다

다만 메타비트는 특수소환을 엿먹이는 덱이라

특수소환이 게임의 주가 아니었던 이 당시에는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음

2007년 9월, 코나미의 금지 제한이 새롭게 갱신되었고

상당히 게임 밸런스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됨

우선 가제트 트리오가 모두 준제한 카드가 되고

가제트 덱이 애용하는 갈라진 대지와 대지 분쇄도 제한카드가 되면서

사실상 순수 가제트 덱은 성능을 떠나

아예 덱을 짜는 거 자체가 어려워졌을 정도로 멸망하게 된다

또한 데스티니 라이다 덱도 크게 너프되었는데

디스크 가이가 제한 카드가 되면서 크게 약화되었고

디아볼릭 가이도 준제한이 되면서 예전 같은 파워를 낼 수는 없게 되었다

특히 디아볼릭 가이는 무제냐 준제냐로 성능이 크게 차이나는 카드라

이번 금제가 특히 치명적이었음.

또한 돌연변이, 파괴륜이 금지 카드가, 거대화는 제한카드가 되었는데

후공 원턴킬 덱으로 이름을 날리던 충데미스에 대한 제재 조치였다

또한 압수와 강탈이 금지카드가 되면서 다시는 제한으로 풀리지 않았고

한데스 삼신기의 전설도 이제는 옛이야기로만 남게 되었다

그 외에도 카드 트루퍼, 스나이프 스토커, 세뇌 브레인 컨트롤, 더스트 슛, 전생의 예언 등

당대에 범용적으로 쓰이던 카드들이 제한, 준제한빔을 맞으며 크게 약화되었다

이 금제 이후 티어게임 환경은

라이다 덱 VS 제왕 덱 구조를 보이게 되며

이 때를 어드밴스 소환 최고의 전성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충데미스는 원턴킬 파츠를 모두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고등의식술의 사기적인 성능으로 근근히 살아남는 데 성공

원턴킬 플랜을 버리고 고등의식술과 데미스의 성능에 기대어

딕 덱 판별기로서 가늘고 길게 살아남게 된다

2007년 9월 27일, 게임 유희왕 GX 태그포스 2가 발매되고

게임과 함께 팔아먹은 카드 중 눈여겨 볼 카드가 몇 장 있었으니

마궁의 뇌물 입갤

상대가 마법 / 함정 카드를 발동했을 때에 발동할 수 있다. 그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상대는 덱에서 1장 드로우한다.

상대에게 카드를 1장 드로우시켜주기는 하지만

상대가 발동한 강력한 마법, 함정을 무효로 하고 파괴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카드

사실상 신의 심판과 함께 카운터 함정의 대표주자로 활약했던 카드다

팬텀 오브 카오스

1턴에 1번, 자신 묘지의 효과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제외하고, 이 카드는 엔드 페이즈까지 그 몬스터와 같은 이름의 카드로 취급하여, 동일한 원래의 공격력과 효과를 얻는다.

이 카드의 전투에 의해 상대에게 발생하는 전투 데미지는 0이 된다

자신 묘지의 효과 몬스터를 제외하고, 그 몬스터의 공격력과 효과를 베끼는 몬스터

팬텀 오브 카오스가 진짜 빛나는 순간은

소환 조건이 달려 있지만 효과는 좋은 몬스터를 베꼈을 때로

천마신 노레라스와의 콤보가 가장 유명하다

이 카드는 통상 소환할 수 없다.

자신 묘지에서 천사족 / 빛 속성 몬스터 1장과 악마족 / 어둠 속성 몬스터 3장을 제외했을 경우에만 특수 소환할 수 있다.

1000 LP를 지불하고 발동할 수 있다. 서로의 패 / 필드의 카드를 전부 묘지로 보내고, 자신은 덱에서 1장 드로우한다.

필드의 팬텀 오브 카오스로 묘지의 노레라스의 효과를 베끼면

노레라스의 까다로운 소환 조건은 무시하면서 그 효과를 써먹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팬텀 오브 카오스는 천마신 노레라스 외에도 다양한 몬스터들과 엮이며

등장 직후에도 가끔 보이는 범용 콤보 카드로서 활약했고

6기 이후에는 언데드 싱크로 덱에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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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이제 슬슬 마지막이다

다들 이제 슬슬 그 새끼 나올 때가 됐는데 싶은 그 카드가

이제 진짜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