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



이렇게 늦은 시간에 고민 한번 털어놔 볼까 합니다..

저는 내년에 고1 되는 중3 입니다

제 고민은 여자 같은것이아니라 가족 문제인데요

저희 집은 예전부터 엄마랑 아빠가 자꾸 싸워요

저희（누나랑 저） 어릴때는 심한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어느정도 나이가 드니까 정도가 심해지는것 같아요

어렸을때 제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부모님들이 싸우실때 무서워서

경찰을 불렀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또 싸우더군요 ..

정말 어렸을때는 다그런줄 알았아요

일주일에 한번꼴로 그렇게 심하게 싸우는줄 알았어요

근데 몇년전에 그걸 알게되었어요

부끄럽지만

저희 아빠가 바람이란걸 피웠다더군요 ...

...

...

지금은 아닐지 몰라도 저희 엄마가 그 이후 많이 망가졌습니다

주말만 되면 어떤 카페（인터넷 상에 바람핀 배후자를 둔 사람들끼리 만든게 있나봅니다..） 모임에

나가더군요 ..

귀가시간은 빨라도 2시 이후이고

안들어오실때도 있구요 ..

오늘도 일이 하나있었습니다..

어제（토요일）도 엄마가 나가셨습니다 ..

내일오겠다고 말까지 하고 가시더군요

그런데 조금 전에 들어오셨어요 ..

또 대판 싸우고 휴전 （?） 중인가 봅니다

싸울때마다 심하면 뭐 집어던지고 ..

누난 울고 .. 제가 지난번에는 말리다가 다쳤어요 ㅜㅜ

말이 됩니까 .. 부부싸움하다 아들을 때리다뇨 ㅜㅜㅜ

이거 뭐 덧붙여 쓰는건데요

저희 친가쪽에서 아들이 저하나에요 .

첫째인 저희 누나 낳고 엄청 구박 받으셨나봐요 ..

둘째인 저 낳고 그래도 덜 구박 받으셨데요

이런 저런 일로 친가에 안좋은 감정이 있는데

아빠한테 그런 일이 생기는 바람에 ..


누나가 저번에 저한테 울면서 말했어요 ..

내친구들은 공부만 신경쓰고 사는데

나는 이게 뭐냐고 ,, （그래도 공부는 짱잘해요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잠도 못자고 ....

요즘엔 그러려니 하고

말싸움 같은거 시작되면 문 닫고 이어폰을 껴요




아 저희 가족 완전 막장된 기분이에요ㅜㅜ

그냥 새벽에 신세타령 한번 해봤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