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거리를 오늘 봤는데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몰입해서 봤습니다. 살인의 추억, 추격자 이후보다 훨씬 재밌게 봤어요. 비열한거리에서 살아남으려고 했던 비열하지 않은 그 남자... 정말 세상은 독한 남자만이 살아남는거 같아요. 설상 독하게 살아서 위까지 올라갈수록 밑에서 치고 올라올 사람이 많아지죠. 한시라도 방심하면 코를 배어가는겁니다. 여러 고난을 겪어왔던 병두도 결국 이 비열한거리를 이기지 못했네요.

정말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몰입되는 인물들, 그리고 진짜 리얼감 넘치는 싸움씬（진짜 헐리웃의 터미네이터같이 고통을 느낄줄 모르는 배우들이 싸우는걸 보다가 이걸 보니 정말 리얼하고 혹독합니다. 조인성의 표정에서 묻어나는 고통과 광분을 보니 저까지 맞는거 같더라구요）, 확실하고 여운이 남는 결말을 갖춘 이영화 정말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인성에 대해 써야겠는데. 스불, 진짜 간지폭풍 쩝니다. 남자가 봐도 존나 멋있습니다. 영화 내내 조인성의 불똥튀는 간지때문에 더 재밌게 본거 같습니다. 아 조인성 지대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