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면 품에 하루까 안겨서 새근새근 자고있고

깨지 않게 조심히 일어나도 으음...하면서 눈뜨는 하루까

잠시 몽롱해있다가 덜깬 목소리로 세슷시ㅔㄴ내센세ㅔ하면서

미리일어나서전부준비했어야했는데앞으로세면대에물틀어서머리박고자겠습니다죄송합니다x47789하는평소대로의하루까는여전히귀엽다

씻고나오면 욕실 문 앞에 수건 옷 가지런히 정리되어있고

부엌에서 부랴부랴 아침밥 만드는데 태워버림

남편아침밥도제대로못만드는멍청한아내는이쓰레기처럼불타죽어야했는데죄송합니다x47790의하루까도여전히귀엽다

그래도 먹으면서 맛있다고 해주면 막 부끄러워하면서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하는하루까너무순박해강아지년

하루까에게 넥타이를 매여지는 그 순간만큼은 김용하PD도부럽지않다

출근하기전에 하루까 사랑을 담아서 안아주고
다녀올게 하면서 쓰다듬어주면
헤실헤실 웃는 하루까가 너무 귀여운

그렇게 학원에 도착하면 유우카한테 커피받아서 한입마시고
환경호르몬느껴진다고유우카허벅지에커피뿌림

오늘은 일이 많아서 늦게 퇴근하게 되었다
혹여나 하루까가 밧줄매듭을 짓고있을까 서둘러 집에 도착

문을 열자 바닥에 쓰러져 졸고있던 하루까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센세에에에에...하면서 팔벌리고 걸어와 안기는데 아으강아지년
부엌에는 저녁식사였던것이 한껏 차려져있다. 물론 또 태움

하루까 안아들고 방에가서 침대에 눕히고 이불덮어주고
살살 스다듬고 방 나가려하면
잠꼬대인지 너무졸려서 정신을 못차리는건지
버리지 말아주세요 센세에...하는 하루까 두고 발걸음이 어캐떨어짐...

그렇게 하루까 잠들때까지 옆에 누워서 토닥여주다가
잠들면 욕실가서 씻고 다시 방에들감
그사이에 덮어줬던 이불 끌어안고 자는데 눈가에 눈물 고여있음

다시 이불 제대로 덮어주고 하루까 품에 안아주고

잠에 드는거지





너무나도 행복한 결혼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