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4개월 선임이였는데

키는 160 정도고 （150대 일수도 ）
몸집도 왜소한편 이었음
피부가 진짜 희었는데
얼굴이 진짜 이쁘게 생긴 신생아 닮았고
눈은 엄청 날카롭게 생긴 무쌍이었음

나이가 또래계급에 비해 2,3살 많았고
말투와 성격이 진짜 거친편이였는데
딱히 누구랑 부딪치진 않고 다들 알아서 기었던거 같음

무엇보다 밑에 사람을 당근과 채찍으로 잘 부려서 자기사람으로 만들었고 운동을 정말 잘했음. 특히 축구.
200명 넘는 선후임 사이에서 일병때부터 실세느낌이었던걸보면 군대 정치질에도 능했던 것 같음.
그래서 선임들도 좋아했었고
어찌보면 선임들도 자신보다 낮은 계급이지만 무시할 수 없었던거 같음.
솔직히 그 키에 그 몸집이면 남자들 사이에서 실세가 되기 힘들었을텐데 지금 돌이켜봐도 대단한 것 같네.



여자친구들（헤어지고 사귀는 싸이클이 빨랐음） 이 자주, 거의 매주 면회를 왔던게 제일 기억에 남음.
사석에서는 만난 적 없는 형이지만 군대에서 보여줬던걸 보면 뭔가 강력한 매력이 있었던거 같네

지금은 결혼했다고 들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