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를 만나다 1화 -

어쩌면 그녀를 만난건 내겐 가장 큰 기쁨이면서도 슬픔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나이트에서였다.

나에 친한 친구넘 생일이던 그날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회사가 끝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시내로 나갔다.

참고로 난 서울이나 대전 광주 이런 대도시에서 한참 벗어난

우리나라 지도상 끝머리쪽 작은 중소도시에서 살고 있다.

하여튼 꾸며도 티 안나는 너무나도 평범한 나였지만 그래도

제 멋에 산다고 머리에 왁스까지 바르고 조금 가꾸느라

한 십여분정도 약속시간에 늦었다.

7시에 만나기로 했던 장소로 10분정도 늦어서 가니 나에 사랑하는

친구들이 벌벌떨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고사마 : 이런 샹~~~ 추워 디지겄다... 빨리 점 와라!

욱스 : 니는 맨날 늦냐?

제동이 : 일단 맞고 시작하자 잉?

내 친구넘들 별명이다. ^^

오늘 생일이란넘이 고사마 인데 성이 고인데 욘사마 따라한다고 고사마라고

불러달래서 불러줬다.

욱스 이노믄 이름에 욱자가 들어가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욱스라고 부르게 댔다.

제동이 이넘은 증말 김제동 달마서 그러케 부른다. 본인은 매우 싫어한다는...

（제동이 이노마가 이글보면 주길려고 달려들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친구넘들에 사랑스런 말들과 사랑스런 주먹과 발길질의 우정표현을 받은 나는

밥머그러 가자고 이넘들을 달랜후 식당을 찾아서 들어갔다.

삼겹살에 소주를 간단하게 거친후 본격적인 생일파티를 위하여 케익을 사들고 맥주집을

찾았고 맥주집에서 다른테이블 손님들에 뜨거운 추카세례（전라도 지방이라서 정이 많아서 그런지 생일이라고

케익돌리면 절대 기냥 안보낸다. 일단 원샷은 기본 좀더 심하면 폭탄주에 좀더 심하믄 애정표현까지 하시는 분

들도 가끔 있다.）

와 나를 비롯한 나머지 놈들에 말로 표현할수 없는 폭탄주 세례까지 해서 고사마 그노미 지가 태어난걸

조금이나마 후회할때쯤 맥주집을 나왔다.

네명에서 흥건히 취해서 나왔을때 시간은 벌써 11시를 넘엇고 간단히 노래방가서 노래나 한번 부르고 들어갈까

생각하는 와중에 욱스와 제동이가 갑자기 나이트로 가자고 난리법석을 떨었따.

몇번 정도 가보긴 했지만 월등히 춤을 잘춘다거나 화려한 외모와 말빨로 여자를 꼬시는것 또한 못한 나였기에

돈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평일이라서 사람도 없이 썰렁할꺼라고 재미 없을꺼라고 외친 나에 말을 무시하듯 그넘들은 벌써 택시를

타고 있었다.

택시에서 내리자 화려한 나이트 네온싸인이 보이고 입구에서 우리를 마자주는 반가운 목소리 문지기들^^ "어셔

옵쎠~~~" "조은 시간 돼십쇼~~~"그리고 들어선 무도회장...

내 생각과는 달리 평일 치고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내 회식자리나 남자를 대동한 여자분들

에 자리가 많았따.

일단 웨이타에 레이져 불빛에 의해 자리를 잡고 기본으로 주문을 하고 나서 작은 아주 작은 맥주병이 나오자

한잔씩 마신후에 끌고나가는 세놈에 의해 어떨결에 끌러나온 플러어에서 대략 어리버리하게 춤을 추면서

짧은 치마에 섹시하게 춤을추는 몇몇 아낙네들을 구경하면서（참고로 나 뵨태는 아니다. 누구나 무도회장가면

그런 아낙네들에게 눈이 돌아가지 않나? 나만그러나 ㅡ.,ㅡ）

한타임을 끈내고 다시 우리자리로 돌아왔다.

제동이 : "자자 고사마에 생일 추카하면서 다시 한번 원샷"

욱스 : "야 우리 부킹하자 부킹!"

고사마 : "야 말만 해 내가 데리고올께" （이넘 술 점 먹었나 보다 평소엔 이런넘이 아닌데... ㅡ.,ㅡ）

대충 이런 말을 하면서 술을 먹고 있었다. "자자 다시 원샷"제동이 말에 어떨결에 맥주잔을 들고 잔을 입에 대고

맥주를 넘기면서 나도 모르게 얼핏 눈을 돌렷다. 그순간 보이는 그녀... 우리자리에서 한테이블 건너 뛰어 대각선

자리에 앉아있는 그녀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는 그녀 어딘가 모르게 도도해보이는 아낙네였다. 화려하게 아름답

거나 어디가나 튀어보이는 미모는 아니였지만 나에 눈은 그녀에게서 떼어지지 않았다. 그 순간 그녀도 나를 바라

보았다. 평소 같으면 눈빛이 마주치면 얼른 고개를 돌려버릴 정도로 여자에 대해선 쑥맥인 나였지만 그순간은 웬

지모르게 계속 처다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그녀 역시 계속 나에 눈을 처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마치 둘이서 눈싸움 하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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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보는 글이라 많이 어설프네요...^^

머리 속에는 자꾸 기억이 떠오르는데 그것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이러케 어려울줄은 몰랐네요...

글올리시는 열혈강호 작가분들이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