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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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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02:38]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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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신성검말파이트 |
기초일본어 배우러 왔는데 이런 놈들만 있으면 무섭긴 하겠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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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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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웃대에서활동하는  |
비슷한 예로 대학 때 일본 대중문화의 이해라는 강의 신청했다가 진짜 신세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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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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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3 |
 칼깃까마귀 |
교양 서양철학입문은 무시무시한 과목인데,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광기 서린 괴물들이 모이는 곳이 그 곳이다. 아마 전공은 다른 걸로 하고 피아노 동아리에서 한풀이를 한다던 학생들의 모습도 그렇지 않을까. 아무 것도 모르는 새내기 때, 사탐에서 배운 서양철학을 좀더 심도있게 배울 수 있다니! 하며(그리고 윤리 만점이었으니 학점도 조금은 쉽게 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첫 학기에 두근두근 수강신청을 하고 보니 강의실의 그 많은 학생 중 1학년은 넷 뿐이었고,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1학년들이 용기가 대단한걸? 쉽지 않을텐데.." 하셨을 때가 바로 냅다 드랍하고 도망가야 했을 때였다는 걸 깨달을 눈치+경험치가 그 땐 없었다. 매 수업시간마다 이어지는 자발적인 발표들의 엄청난 깊이에 당황하고(준비할 생각도 없었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어차피 기회도 없었다), 시험 끝난 뒤 교수님이 읽어 주시는 우수 답안들에 큰 충격을 받으며(이렇게까지 쓰진 않아도 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야말로 레벨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고, 이후로 철학 관련 교양과목은 절대로 쳐다도 보지 않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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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0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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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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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서활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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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예로 대학 때 일본 대중문화의 이해라는 강의 신청했다가 진짜 신세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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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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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실수 |
나도 걍 학점먹으려고 일본어 신청해서 꿀빨았덨는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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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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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초단조무래기 |
안녕하세요 사토 히마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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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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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머신건 |
안녕하세요. 카토 에미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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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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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가입못함 |
안녕하세요 키리가야 키리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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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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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좋아 |
진짜들의 시간에서 진짜를 맡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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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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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하고지가해결함 |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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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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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실수 |
개웃긴건 N1있는데 일본어문법 C+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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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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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머신건 |
역시 문법에 약한 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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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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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개똥이 |
나도 고딩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 배웠어서 교양 일본어 초급 신청해서 한번 좀 편했었지 ㅋㅋ 지금은 다 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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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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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검말파이트 |
기초일본어 배우러 왔는데 이런 놈들만 있으면 무섭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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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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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프리덤 |
여어 히사시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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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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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돌격 |
전설의 오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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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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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보고딸치는아저씨 |
ㅋㅋㅋㅋㅋㅋ 게임인문학이라니 신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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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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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선비 |
난 예전에 일본어 교양 수업 들으러 갔더니 일본인 교환학생들이 와있더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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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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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머신건 |
와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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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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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깃까마귀 |
교양 서양철학입문은 무시무시한 과목인데,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광기 서린 괴물들이 모이는 곳이 그 곳이다. 아마 전공은 다른 걸로 하고 피아노 동아리에서 한풀이를 한다던 학생들의 모습도 그렇지 않을까. 아무 것도 모르는 새내기 때, 사탐에서 배운 서양철학을 좀더 심도있게 배울 수 있다니! 하며(그리고 윤리 만점이었으니 학점도 조금은 쉽게 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첫 학기에 두근두근 수강신청을 하고 보니 강의실의 그 많은 학생 중 1학년은 넷 뿐이었고,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1학년들이 용기가 대단한걸? 쉽지 않을텐데.." 하셨을 때가 바로 냅다 드랍하고 도망가야 했을 때였다는 걸 깨달을 눈치+경험치가 그 땐 없었다. 매 수업시간마다 이어지는 자발적인 발표들의 엄청난 깊이에 당황하고(준비할 생각도 없었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어차피 기회도 없었다), 시험 끝난 뒤 교수님이 읽어 주시는 우수 답안들에 큰 충격을 받으며(이렇게까지 쓰진 않아도 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야말로 레벨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고, 이후로 철학 관련 교양과목은 절대로 쳐다도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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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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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깃까마귀 |
오랜 시간이 흘러.. 학교를 옮겨 졸업을 앞둔 5학년 때 비로소 교양 서양철학의 이해 수강신청을 했고, 양민학살에서 이번엔 학살자가 되어 시험 후 교수님이 내가 제출한 답안을 읽어주시는 걸 듣는 그 감회란... 아아, 이것이 Circle of life, 이로써 하나의 순환이 완성되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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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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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ngle |
인상적이군. 대학생이라면 그렇게 해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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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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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그게말이되냐 |
나도 공대생인데 서양철학같은거 좋아해서 철학과 전공 과목 교양삼아 들으러갔었음 ㅋㅋㅋㅋ 데이비드 흄이란 철학자를 그때 되게 좋아해서 나중에 발표까지 했었다.. 책만 읽어도 A가 나오길래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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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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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대 |
원어민 교양강의 들어야지 해서 신청했다가 나빼고 다 외국인이길래 취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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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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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행급행열차 |
그 원어민이 그 원어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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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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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기념 |
대학교 문제가 순수하게 배움을 추구하면 학점이 잘 나올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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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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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러브 |
취미영역에 걸쳐있는 교양과목은 대체로 비슷한 것 같음. 마치 은둔고수들의 비무대회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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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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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호빗 |
기초 스페인어 들었었는데 나름 열심히 했고 시험때 25문제중에 22개 맞췄는데 C나온적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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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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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빛사랑 |
"나 롤 좋아하니까 한번 들어봐야지"라는 마인드로 들으면 스팀게임 몇백개 되는 분들이 웃으면서 앉아있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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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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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어그로 |
대학교때 외국어 교양이 필수라서 일본어 선택했다가 '진짜'들을 만나고 바로 수강취소하고 계절학기로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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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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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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