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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1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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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18:31]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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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kluu |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 문학은 그냥 고통의 나열처럼 보이는 참혹함 덩어리 속에서 인간예찬을 결국 이루어가는 스토리와 주제의식이라, 20세기 러시아 대문학들이 세기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거 같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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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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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1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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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고둥랩퍼 |
셰스코치바의 사과나무는 밤마다 더 가벼워졌다. 발자국은 없었다. 뿌리만 비명처럼 잘려 있었다. 갈대 속에서 두 작은 입이 하늘을 향해 벌어졌다. 웃음 같았다. 아니, 배고픔의 예배였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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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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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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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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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힘없는곧휴 |
아좆씨 러시아소설 좆아하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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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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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아재 |
ㅋㅋㅋㅋ짤찾다가 재밌어서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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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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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힘없는곧휴 |
러시아 소설은 잘않봣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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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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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아재 |
이름어려워서 못읽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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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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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나볼까 |
그래도 이름 어케 끝나냐에 따라 성별 알 수 있는건 좋더라...근데 딱 그거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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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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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구까 |
나도 이름 때문에 안보게 되는데.. 찾아바꾸기 되면 이름만 싹 다 쉬운 이름으로 바꿔서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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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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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파파 |
아니야 보다보면 눈에 익어. 라스꼴리니꼬프 같이 가끔 좀 그런 애들이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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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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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아재 |
진짜 극단적으로 그냥 등장인물 이름 a, b, c로 바뀌면 좋겠다 생각해봤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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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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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구까 |
좀 그런 애들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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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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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
나도 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름이 진입장벽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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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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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u |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 문학은 그냥 고통의 나열처럼 보이는 참혹함 덩어리 속에서 인간예찬을 결국 이루어가는 스토리와 주제의식이라, 20세기 러시아 대문학들이 세기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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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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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u |
현대 문학에서 이 맛을 찾으려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책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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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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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
셰스코치바의 사과나무는 밤마다 더 가벼워졌다. 발자국은 없었다. 뿌리만 비명처럼 잘려 있었다. 갈대 속에서 두 작은 입이 하늘을 향해 벌어졌다. 웃음 같았다. 아니, 배고픔의 예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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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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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
모든 것은 천천히 갉아먹힌다. 나무의 뿌리, 사람의 이름, 결혼의 약속, 한때 따뜻했던 기억까지. 밤새 사라진 사과나무 뿌리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셰스코치바는 그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등불을 껐다. 더는 지킬 것이 없다는 걸 인정하면 모든 게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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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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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
멀리서 또 하나의 나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이제는 사람 차례라는 듯한, 이상하게 익숙한 울음소리가 어둠 속에서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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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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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
셰스코치바는 마지막 남은 등불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불꽃은 짧게 흔들리다 이내 꺼졌다. 그 때 갈대 사이에서 두 짐승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그 눈은 더 이상 작고 약한 동물의 눈이 아니었다. 오늘 밤, 뿌리가 아니라 내 숨이 먼저 끊길 것이라는 예감이, 어둠보다 더 서늘하게 그의 등을 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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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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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파파 |
캬 진한 보드카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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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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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컷 |
댓글에서 크바스냄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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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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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npc |
배고픔의 예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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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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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
보드카 언더락으로 부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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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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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아쿠아 |
독서가 부족해서 그런가 러시아 소설이 아닌 극동아시아의 느낌이 나오. 어떠면 러시아 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극동아시아 작가의 느낌일지도. 당신은 러시아를 따라하려한 한국인이니 그대의 노력은 성공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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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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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인더하우스 |
ㅋㅋㅋㅋㅋ 난 러시아 소설 이름 때문에 진입실패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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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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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좋아함 |
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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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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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게좋아 |
일단 압도적으로 피폐한데 등장인물 이름도 어려워서 진입장벽이 ㅈ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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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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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인아냐 |
러시아 3대 수출품 : 보드카, ak47, 자살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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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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