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으셨지요.

저희 어머니는 이땅의 보통의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핸드폰 등의 사용법 잘 모르시고

신용카드도 잘 안쓰십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신용카드를 분실했습니다.

아버지가 대신 카드회사에 전화를 걸어 분실신고를 했지요.

그런데 그 다음날 신용카드를 방안에서 우연히 찾았습니다.

다시 신용카드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찾았다고 말을 했지요.

어머니는 신용카드회사 직원과 통화를 하던중 갑자기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오 육 칠 팔 이오"

"오 육 칠 팔 인데요"

그러더니 옆에서 보고 있던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야, 둘째야 ! 이 직원이 내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 네가 대신 말해라"

전 무심코 전화기를 받아들었습니다.

전화기에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 다이얼이 늦었습니다...삐~ 소리가 나신후 비밀번호를 눌러주세요"

그렇습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하는데 저희 엄마는 큰 목소리로 말했던 것입니다.

"오 육 칠 팔 이요!!!"

전, 엄마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