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늘 눈팅만하다가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중3인 여학생인데요..

전 새벽마다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오는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정확히 전화가 걸려온 날짜는 9월 16일 부터였습니다.

주로 내용은 굉장히 혐오감 드는 성적인 말들과 변태스럽기 짝이없는 얘기들이였습니다.

9월 16일 새벽 1시. 그날은 제가 친구와 문자를 하며 늦게 잠들던 날이였습니다.





문자를 서로 주고받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핸드폰이 울렸어요. 잠결에

'아,답장.' 이 생각에 폴더를 열었는데, 문자가 아니고 전화더라구요.

폴더를 열면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해 논 저는 무심결에 그냥 전화를 받게되었습니다.






"여보세요." 라고 말하자 상대편은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더군요.

급급급, 당황한 저는 "누구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 쪽에서는 대답도 없이

하앍하앍거리는 신음소리만 낼 뿐이였습니다. 저는 그대로 짜증나서 전화를 끊었어요.




근데 끊자마자 또 전화가 걸려오는 겁니다. 잠깐동안 같은 반 또래의 남자애들이

장난 친 줄 알았습니다. 전에도 이런 일이 한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두번째 다시 걸려온

전화에다가 대뜸 "너 누군데 장난쳐" 하고 쪼개주었습니다. 그랬더니만, 상대편에선



여성의 신음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남성과 여성의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허억.... 놀래서 전화를 또 다시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은 잠도 안자나 봅니다.

또, 또. 전화를 걸어왔길래 안쓰러워서 폴더를 열어놓고 소리를 죽인다음에 옆에다가

엎어 두었습니다. 통화요금이나 많이 나와라...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끊어져 있더라구요



이제 다시는 안하겠지 했는데, 그러니까 그날 16일날 새벽이였으니까 16일날 저녁에 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고하고싶어서 녹음을 하려고 했어요, 근데 녹음 하는 방법을몰라서

쩔쩔 매다가 결국 녹음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할까 하기도했는데



맨날 밤마다 문자하고 하더니 잘하는 짓이니 어쩌니 하면서.... 폰 정지먹을까바

겁나서 말을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에게 녹음하는 방법을 물어봤는데 아는

친구가 있어서 그 후에 온 통화 내용은 녹음을 했습니다.



파일 첨부로 통화내용녹음한걸 올려드리고 싶네요.. 그게 되나 모르겠네.


여튼, 그 이후에도 6번 이상의 통화내용을 녹음했습니다. 경찰서에 가져가보자는 생각도 했고

이 발신번호표시제한을 밝혀내기위해 전화국도 가보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시험기간이랑 겹쳐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구요. 녹음한 통화내용을 뒤늦게 들었을 땐 정말 크나큰 충격을


먹었습니다. 뭐 이런... ㄱㄸㄹㅇ가 다있나 생각 되더군요. 정말....



여따가 쓰기도 뭐한 말들... 수두룩 합니다. 밤마다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오면

겁이납니다. 전화를 안받고 거절도 해보고, 통화내용을 녹음한다고 협박도 해봤습니다.

또, 통화요금 나가게 켜놓기도 했습니다. 안통합니다. 안통합니다.



이거완전, 상습적으로 신음소리만 내던 놈인가 봅니다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밤마다 전화해서 성 적인 말들로 괴롭히는 남자.

어떻게 신고해야 하고... 신고를 하게되면 어떻게 되는지 걱정도 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진 건 아닌지......

ㄷㄷㄷㄷ..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ㅠㅠ





p.s 앞뒤없이 허접한 글 읽어주신것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