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2학년때 진짜 여러가지 알바를 해봤는데
직장을 가지기 전에
여러 경험들을 해봐야
내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 알것같아서
편의점 서빙은 물론이고 주방에서도 일해보고 했는데
공장은 안해본거야

근데 마침?!
휴학 후 코로나가 터졌고 그땐 마침 방학이었고
오...? 소싱마냥 그런데서 공장에서 일할사람을 구하는거

학교 다닐때 생윤쌤이 공장에서 일했던 썰 들려주는데
넘 멋있어 보여서 '오오..인생 경험 추가해보자'하고
버스 타고 가서 일하겠다구 지원하고 와써

문자로 며칠뒤에 장소랑 시간 알려주면서 오라고 해서
갔는데 ㅋㅋㅋㅋㅋ

아니 첨부터 넘 재밌는거야
오와 나 공장에서 일해본다!!!!하고

그래서 갔는뎅 주방세제 만드는 곳이었거든?!
만들어서 통에 넣고 이제 포장하는곳인데
사실상 나에게 '포장'이란
선물을 예쁘게 '포장'한다 만 알고있었는데
이건 완제품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하는 공정 이더라고

나는 거기서 토르마냥
망치로 ��!!!! 두들겨서 세제통 입구를 막는 역할을 했는데
내 자신이 너무 멋있는거야....
나는 토르다... ㅈㄴ세다... 쾅!!! 하면�C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제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랑 대화도 하는데
넘 재밌는거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계속 서있고 같은 공정이라 힘들긴 했지만!

그리고 또 어느날에는 박스를 포장해야한대
박스를 만들어야한다는거야
편의점 알바할땐 박스를 뜯어보기만 했지
만드는건 안해봤는데
테이프로 쫙 해서 탁 끊으면서 바로 박스에 �� 닿게 하면
박스가 만들어지는거야...!
너무 재밌어서 와다다 했더니
업무 지시하신 분이 그만해도 된다구 했어..（아쉽）


장갑을 낄때도 있었지만
주방세제가 여러번 직접 손에 닿으니
피부가 넘 안좋아져서 그만두긴 했지만
넘 재밌는 경험이었어


특히 밥이 넘 잘나와서
공장은 좋은곳이다...라는 생각이 박혔었는데
젤 생각나는게 밥 반찬 따로 줬는데
김치찌개 먹으라면서
휴대용 가스버너 가져다주면서
4명당 냄비 하나 주고 라면사리도 주는거야...
그래서 아... 역시 먹는걸 잘챙겨주면 버티겠구나 했어
며칠간 공장밥 얻어먹어서 넘 조아따...


갑자기 공장에서 일했던게 기억나서 적어봐써 히히


결론 : 밥 잘 주면 일 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