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정말 얼마나 운전 못하는지 역체감이 확실히 되더라고요

여기서 말하는 운전 실력이라는 건 뭐 좁은 길 휙휙 지나가거나 앞에 사고났는데 카운터 쳐서 피하고 그런 거 말고

도로 주행할 때 필요한 운전 센스... 그 차이가 정말 큽니다

합류 도로에서 본류 차량이 적당히 양보해 주는 거

차선 변경하려고 깜빡이 켜면 뒷차가 적당히 양보해 주는 거

일시정지 표지판（혹은 빨간색 점멸등）에서 확실히 멈췄다 가는 거

차간 거리 충분히 띄워놓는 거

지정차로 잘 지키는 거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있으면 차 멈추는 거

교차로에서 앞에 정체 상황 보고 못 가겠다 싶으면 어련히 정지선에 서는 거 （즉 꼬리물기 안 하는 거）

등등...

우리나라는 무조건 빨리빨리 가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양보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도로 문화가 많이 후진적인 거 같습니다

거기다 면허 자체도 다른 나라보다 따기도 쉽고...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지만 도로 문화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하면 여전히 멀었다고 느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