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때 일이 생각나서 적어봄
자세하게 적으면 알아볼것 같아서 두리뭉실하게 적자면
중학교때 친구들이 별명이랍시고 불렀던게 정말 듣기 싫었음
듣기 싫어도 친구들 별명이란게 대부분 짖궂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날 어떤 미친놈이
그 별명으로 부모님까지 욕보임
그때 우연히 그걸 듣고 진짜 잡아 죽일려고 말그대로 튀어 나갔는데 친구들이 말림
그놈이 그런 날보고 진심으로 도망감
그때 대가리를 깨버렸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게 지금도 한 맺힘
당시 내가 얼마나 치를 떨었는지
저 일 이후로 다른 친구들은 나에게 그 별명으로 안부름
한이 맺혀서 그런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간간히 그때 당시 상황이 꿈으로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