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우에키의 법칙, 메르 헤븐 같은
이능배틀물 많이 보고 좋아했었는데

죠죠 딱 보고나니까 나머지가 너무 한없이 쩌리같이 느껴짐ㄷ

죠죠 작가가 워낙 계산 치밀하고 두뇌싸움에 능한 그런게 있기도 하지만
다른 작가들이 너무 신경 안쓰고 그리는거 같기도 해


예를 들어서 싸움중에 동료가 죽어서
으어어어! 키사마아아앗!! 이러면서 분노때문에
숨겨진 힘이 각성된다든지
흠 그럼 특별히 내 힘의 50퍼만 보여주도록 할까
이딴 전개 ㅈㄴ싫음

싸울거면 적어도 상대를 리스펙하고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라고
이건 그냥 작가 역량이 안되니까
'아 사실 더 재밋게 그릴수 있는데 걍 힘의 반만 낸거임ㅋ 사실 내가 더 잘그리면 두배는 재밌음ㅋ'
ㅇㅈㄹ 하는거랑 마찬가지 같음

동료 디지고 분노로 각성하는건 뭐 상황에 따라 다르긴한데
숨겨진 힘 ㅇㅈㄹ하는건 뭔놈의 개연성인지 몰겠고

차라리 죠죠처럼 동료가 다잉메세지로 남겨둔 힌트가
보스를 물리치는 실마리가 되서 큰힘이 되는 구도는 좋음


죠죠도 4, 6부 빼고는 다 짜피 보스 이길때
주인공 보정으로 버프받아 이긴거 아니냐 싶기도 하겠지만
그 버프 자체도 생각해보면 주인공과 팀원들이 피땀흘려 노력해간게 있기에 얻을수 있던 계산된 거였고
보스도 한번에 죽는 식이 아니라 주인공이 버프먹던 말던
치졸하게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는게 참 좋음


차라리 계산이랑 졸렬함 없는 액션 배틀 할거면
드볼이나 바키처럼 이능에 크게 의미두지 않는 선에서 해야지
뭣처럼 좋은소재 제대로 못쓰는게 넘아쉬움